인천 스타트업파크에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내년 본격 운영

  • 전국
  • 수도권

인천 스타트업파크에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내년 본격 운영

빅데이터 확보 어렵고 하드웨어 비용 비싸...입주기업에 큰 도움
빅데이터·인공지능 관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초석 기대

  • 승인 2020-11-26 13:19
  • 수정 2020-11-26 17:20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연관어 분석 모습)
소셜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통한 연관어 분석 이미지
오는 12월 중순 공식 오픈을 앞두고 있는 인천 스타트업파크에 독자적인 '빅 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이 구축되고 '소셜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스타트업파크 입주 기업들에게 빅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인공지능 개발이 쉬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플랫폼과 프로그램을 도입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관련 기업은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각각의 서버를 통해 이를 다루는 데 힘이 많이 든다. 또 개발 환경 구축에도 인력이 필요하며 하드웨어 비용이 비싸다.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은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다룰 수 있게 해 입주 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은 데이터의 생산부터 수집, 관리, 공유를 손쉽게 하고 인공지능 개발자가 데이터 학습과 알고리즘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인프라다.



먼저, 데이터 포털은 외부 기관·입주기관의 데이터와 해외 데이터 포털을 연계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류, 웹을 통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연계돼 도시와 관련된 데이터를 직접 생산하고 가공할 수 있다. 앞으로 공공기관, 기업에서 보유한 데이터를 발굴해 고수요·고품질의 빅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분석 플랫폼은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들에게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고가의 서버와 소프트웨어가 없어도 웹 접속을 통해 개발, 연구, 결과 확인까지 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다양한 프레임워크(이미 개발되어 검증된 다양한 딥러닝 알고리즘)와 오픈 인공지능 모델을 공유, 서비스 개발과 실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소셜빅데이터 분석은 소셜미디어(SNS), 커뮤니티 게시판, 블로그, 뉴스의 게시물과 댓글 등에서 생산되는 정보로 특정 주제어에 대한 관심도, 긍정/부정 감성추이, 연관어 맵, 기간별 분석 등을 통해 소비자와 시장의 동향을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금융, 공공, 유통, 통신,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소셜빅데이터를 비즈니스 모델 분석, 홍보 전략 수립, 경쟁사 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입주기업이 소셜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할 수 있도록 278억 건 이상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소셜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범적으로 30개 입주사를 대상으로 키워드 분석을 제공하고 활용도에 따라 스타트업파크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충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기획조정본부장은 "빅데이터·인공지능 분야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지만 개별 스타트업들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인공지능 개발 환경을 구축하는 것부터 무척 어렵다"며 "이 같은 플랫폼과 프로그램 도입이 인천 스타트업 파크 입주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4.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5. 국제디지털자산위, 필리선 바타안서 'PPP 개발 프로젝트 밋업' 연다
  1.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3.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4.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5.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