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野, 당내선거 지선준비 뜨거운 신축년 예고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野, 당내선거 지선준비 뜨거운 신축년 예고

4·7보선 성적표에 전당대회 가능성 원내대표 선출도
당권 정진석·홍문표 원내사령탑 이명수·김태흠·이종배
내년 지방선거 충남지사 후보에 성일종 도전 하마평

  • 승인 2021-01-13 13:32
  • 수정 2021-05-02 14:16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132815_158088_5539
충청 야권이 4·7 보궐선거 이후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 당내 선거와 차기 지방선거 준비로 뜨거운 신축년을 예고하고 있다.

중진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만큼 여의도 안팎에선 당 대표, 원내대표 선거는 물론 2010년 이후 12년 만에 탈환을 노리는 내년 충남지사 선거전에 출전할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28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깃발을 꽂고 있는 곳은 모두 7곳이다. 대전과 세종에는 의석이 없고 충남 5석, 충북 2곳이다.

이 가운데 엄태영 의원(제천단양)을 뺀 6명이 모두 재선 이상이다. 구체적으로는 5선 1명(정진석), 4선 2명(홍문표 이명수), 3선 2명(김태흠 이종배), 재선 1명(성일종) 등이다.



국민의힘은 서울·부산시장이 걸린 4·7보궐선거까진 현재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보선 성적표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대체로 보선이 끝날 경우 전대 개최를 통해 새 당대표를 선출할 것이라는 시각이 여전히 우세하다.

당 대표로 후보군으론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과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이 거론된다. 정 의원은 충청 야권의 최다선 의원으로 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지낸 스펙이 화려하다. 현재 4·7보선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을 만큼 당내에서 신망이 두텁다.

홍 의원 역시 당대표 선거에 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17대, 19~21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지역구를 충청 보수의 텃밭으로 다진 정치력을 인정받고 있다. 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역임했고 국회 교육위원장을 지내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신망이 두텁다.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거친 이력도 있다.

홍 의원과 정 의원은 현재 공석인 야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박병석 의장은 얼마 전 신년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현재 문은 닫혔지만 빗장은 걸리지 않았다"며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임기가 올 5월 만료되는 관계로 보선 이후 새 원내대표 선거가 불가피 하다.

국민의힘 충청 진영에서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 이명수 의원(아산갑)과 3선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두 의원은 지난해에도 이에 도전장을 냈지만 후보등록 직전 뜻을 접은 바 있다. 이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내며 쌓아 올린 전문성이 강점이다. 충남도당위원장과 최고위원을 거쳤고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 의원은 저돌적인 스타일의 대여(對與) 공격수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3선 이종배 의원(충주)이 원내대표 선거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열려 있다.

내년 지방선거 충남지사 후보군으로는 재선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의 도전을 예측하는 이들이 많다. 성 의원은 현 비상대책위원으로 지도부에 참여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그는 최근 들어 충남 각 지역 인사와 접촉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후문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원임용시험 합격 응원해요" 공주대 사범대 응원 간식 선물
  2. 우승 겨냥한 한화이글스 응원전 대전이 '들썩'…야구장에 7천명 운집
  3. [2025 국감] R&D 예산 삭감 여파·포스트 PBS 대응 등 과기계 현안 점검
  4. '아쉬운 첫 출발'…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에 패배
  5. [대전시 국감]농수산물시장 도매법인과 하역노조 갈등 수면 위
  1. [르포] 한남대 학생이 체험한 행복동행 힐링축제
  2. [월요논단] 대전체육 역대 최고 성적, 최고 흥행
  3. 대전 동구, '2025 대전 동구동락 축제'… 3년 연속 흥행
  4. [대입+] 의대 쏠림 꺾이고 이공계 부상하나… 과기원 수시 지원 5년 새 최고치
  5.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전국 최고 사회복지 서비스에 감사"

헤드라인 뉴스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이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어 지역사회의 적극적 관심이 요구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은 유성구 자운·신봉·방현·추목동 일원 약 555만㎡ 부지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재배치하고 현대화하는 동시에, 확보된 유휴부지를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며 추정 사업비는 3조 7000억 원이다. 자운대는 1992년부터 육군 교육사령부,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21개 부대가 주둔해 있..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박경호·이은권·조수연` 3파전 승자는?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박경호·이은권·조수연' 3파전 승자는?

고(故) 이상민 위원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박경호, 이은권, 조수연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모두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역 보수진영의 변화와 쇄신을 약속한 가운데 투표권을 쥔 대의원들의 표심이 누구에게 향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9일 대의원을 대상으로 시당위원장 선출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앞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경호(대덕), 이은권(중구), 조수연(서구갑) 당협위원장이 접수..

코스피 사상 첫 4000선 돌파… 4042.83원으로 마감
코스피 사상 첫 4000선 돌파… 4042.83원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기준 국내 증시 1위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10만 전자'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7일 코스피는 주간거래 종가 기준(오후 3시30분) 전 거래일 대비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장을 마쳤다. 장 시작과 함께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빅테크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넘어선 지 약 4개월 만에 4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