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총파업 선언… '택배대란' 현실화되나

  • 사회/교육

택배노조 총파업 선언… '택배대란' 현실화되나

노조 "택배사 합의문 사실상 파기"
CJ대한통운 등 5500여명 참여 예상

  • 승인 2021-01-27 17:45
  • 수정 2021-05-02 17:50
  • 신문게재 2021-01-28 5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총파업 선언하는 택배노조<YONHAP NO-2881>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택배노조 관계자들이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국택배노조가 분류작업을 택배사 책임으로 명시한 사회적 합의가 사실상 파기됐다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노사가 분류작업을 택배사의 책임으로 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사회적 합의를 한 지 6일 만이다. 택배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다음 달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택배노조는 27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면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20∼21일 양일간 진행한 택배노조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중 97%가 투표해 91%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29일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택배노조와 택배사, 정부 등으로 구성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지난 21일 택배사가 분류작업을 맡기로 하는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노조는 이에 대해 "분류작업은 택배사의 업무'고 명시한 사회적 합의 이후에도 택배 현장이 달라지지 않았다"며 "장시간 노동, 과로 구조의 택배현장 등 무엇하나 달라진 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택배노동자들은 사업장 내 과로사라는 중대 재해가 연이어 발생해도 문제 해결에서 법적 강제력이 있는 노사협약은 꿈도 꾸지 못한 채 사회적 합의에만 집중하게 된다"며 " 반복되는 택배사의 합의 파기에도 사실상 누구도 규제하지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 같은 상황에서 설 명절을 맞으면 과로사 발생이 불가피하단 입장이다. 노조는 "설 특수기를 이대로 맞이하면 과로사 발생은 불 보듯 명확하다"며 "더 이상 일하다 죽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총파업을 선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파업엔 CJ대한통운·우체국택배·한진택배·롯데택배·로젠택배 등 5개 택배사 소속 전국택배노조 조합원 5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동 골목길의 LP카페 '지기'… 무한대 음악 세상과 만난다
  2. [현장취재]K-리더십 연구소 개소식
  3. '시간 여행+짬뽕'으로 뜨거운 군산… 언제 가볼까
  4. 충청권 4개 시도,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공동 대응 나서
  5. 세종시, 3년 연속 '지속가능도시' 1위… 이면의 숙제는
  1. 대전시, 2026년 명장 3인 선정… 정한철·라영태·이형덕 명장
  2. "서산을 철도교통 거점으로", 서산시, 4개 철도사업에 13조7천억 투입 추진
  3. 천안시탄소중립지원센터, 천안흥타령춤축제서 탄소중립 실천 홍보
  4. 천안도솔도서관, '읽고, 풀고, 쓰는 한글날' 운영
  5. [홍석환의 3분 경영] 누구를 위한 배려인가?

헤드라인 뉴스


6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돌입… `충청발전` 지렛대로 활용해야

6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돌입… '충청발전' 지렛대로 활용해야

6일부터 시작되는 22대 국회 후반기 국정감사를 충청현안 관철을 위한 결정적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처리는 물론 다가오는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국군사관학교 설립, 충청권 광역철도(CTX) 등 지역발전과 직결하는 현안들에 대한 점검과 함께 추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회는 6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로 피감 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이번 국감은 이재명 정부 2년 차에 진행되는 만큼 각종 사안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025년 국감의 경우 정부 출범..

[2026 국감]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더딘 충청…대전 잔액률 74%
[2026 국감]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더딘 충청…대전 잔액률 74%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4년 차를 맞았지만, 충청권에서도 모금액 상당 부분이 실제 지역사업에 쓰이지 않은 채 기금으로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고향사랑기부금 집행액 가운데 답례품과 운영·홍보비 등 제도 운영에 들어간 경상비가 차지하는 비중만 전국 17개 시·도 권역 중 가장 높은 69.2%에 달했다. 제도 시행 이후 대전시는 지정기부를 포함한 사업비 집행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돼 기부금을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정현 의원(더불어..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117건 잡았지만… 환수 확정은 11곳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117건 잡았지만… 환수 확정은 11곳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조사에서 100건이 넘는 위반 사례가 확인됐지만, 실제 환수까지 이어진 경우는 일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환수가 결정된 금액도 대부분 걷히지 않아 부정유통으로 발생한 부당이득을 끝까지 회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조사에서 모두 117건의 위반행위가 적발됐다. 해당 가맹점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환전한 온누리상품권은 2917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현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상군페스티벌 ‘북적북적’ 지상군페스티벌 ‘북적북적’

  • 러닝 열풍인데 천변길 관리는 ‘미흡’ 러닝 열풍인데 천변길 관리는 ‘미흡’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