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올랑 새책] 오늘 식사는 어땠나요?

  • 문화
  • 문화/출판

[올랑올랑 새책] 오늘 식사는 어땠나요?

식탁과 화해하기

  • 승인 2021-02-26 10:35
  • 수정 2021-07-22 19:17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x9788937413421

 

흔히 가정 교육을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불릴 만큼 식사는 우리 공동체에게 중요한 일이었다. 

 

밥을 함께 먹는다는 의미로 가족의 다른 말로 '식구'를 쓰는 것도 우리에게 식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1인 가구의 증가로 대세로 떠오른 혼밥족, 맞벌이 부부로 인한 간편식, 배달 음식 등 점차 집에서 밥을 식구가 함께 먹을 먹는 일은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안부 인사로 '밥한번 먹자'라는 말은 자주 쓰인다. 

 

이 처럼 먹는일이 우리에게만 중요한 일은 아니다. 

 

영국에서 주목받는 제빵사이자 음식 에세이스트인 요리 연구가 루비 탄도의 베스트셀러 '식탁과 화해하기(Eat Up!)'가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아프리카 가나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루비 탄도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철학과 예술사를 전공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지난 2013년 독학으로 배운 요리로 출전한 '그레이트 브리티시 베이크 오프'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식탁과 화해하기'는  오늘날 우리가 매일같이 대면해야 하는 식탁에 관한 이야기다. 음식 문화에 대한 진지하고 애정 가득한 탐구를 통해 속물적 엘리트주의, 불평등, 제국주의적 상흔, 성과 인종 차별, 수치심과 죄책감 등 식탁 위 다양한 편견과 의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민자 출신의 저자가 말하는 식탁의 즐거움은 '먹고 마시고 함께 허기를 달래며, 정성껏 요리하고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는 소통'이다. 

 

이를 통해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찾으라고 말한다. 

 

'루비탄도 지음.김민수 옮김. 민음사 펴냄.392쪽

 

오희룡 기자 huily@


'올랑올랑'은 '가슴이 설레서 두근거린다'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3.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4.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5.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1.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2.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3.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4.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5.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헤드라인 뉴스


중앙통제에 가동시간 제한까지… 학교 냉난방 가동체계 제각각

중앙통제에 가동시간 제한까지… 학교 냉난방 가동체계 제각각

대전 학교 절반 이상이 냉난방기 가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에 따라 학생과 교사의 수업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면서 충분한 냉난방이 보장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대전교사노조가 8일 발표한 학교 냉난방기 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대전 109개 학교(병설유치원 포함 초등학교 74개 학교·특수학교 포함 중고등학교 35개 학교) 중 여름과 겨울 냉난방기 운영을 완전 자율로 가동하는 학교는 각각 43·31개 학교에 그쳐 절반 이상이 자유로운 냉난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의 냉난방 가동 시스템은 학교장이 학..

이장우 "충청, 3대 광역축으로…" 대전충남 통합 청사진 제시
이장우 "충청, 3대 광역축으로…" 대전충남 통합 청사진 제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3대 광역축 기반 충청권 통합 발전 구상'과 '도시 인프라 기반시설 통합 시너지', '연구·의료 산업 확대'등 대전·충남 통합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수도권 1극 체제는 지방 인구 감소와 산업 공동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며"대전·충남 통합 등의 광역권 단위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국가 전체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천안에서 충남도민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저는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충남·대전을 모범적으로..

KTX와 SRT 내년말까지 통합된다
KTX와 SRT 내년말까지 통합된다

고속철도인 KTX와 SRT가 단계적으로 내년 말까지 통합된다. 이와함께 KTX와 SRT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도 통합이 추진된다. 먼저 내년 3월부터는 서울역에 SRT를, 수서역에 KTX를 투입하는 KTX·SRT 교차 운행을 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KTX와 SRT를 구분하지 않고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며 통합 편성·운영에 나선다. 계획대로 통합이 되면 코레일과 SR은 2013년 12월 분리된 이후 약 13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과 SR 노사,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 간담회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폭넓..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