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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국립대전현충원 합동 참배에 참석한 박영순 시당위원장과 국회의원, 시의원들(제공=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
민주당 행사라는 이유로 대전시의회 행사 단체 버스에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의원의 탑승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선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정당 행사였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주장하는 한편, 국민의힘에선 삼일절 행사를 자신들만의 행사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1일 더불어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립대전현충원 합동 참배 행사를 열고, 박영순 민주당 시당위원장과 이상민·장철민·황운하 국회의원을 비롯해 당 소속 대전시의원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민주당의 현충원 행사가 끝난 뒤,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오만과 불손의 모습을 보였다"며 비판했다. 이어 "시의회의 3·1 행사가 민주당만의 행사일 수는 없으며, 그렇다 할지라도 민주당 시의원들이 민주당 자체 일정에 대전시의회에서 마련한 버스를 이용한 것이라면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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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자 시의원 개인 SNS 캡쳐 장면. |
대전시의회 우애자 의원(비례)은 "시의회 의원과 직원들 40여 명이 함께 있는 채팅방에서 3·1 참배 행사 일정을 알려 당연히 참석하려 했다"며 "하지만 민주당 행사라고 통보받아 버스 탑승을 못하고 혼자 현충원에 다녀왔는데, 의회 직원들까지 민주당의 편에 서서 일 하는데 지금은 개인적으로 비참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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