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형 경제모델' 핵심 대덕e로움, 온통대전과 통합 물건너 갔다?

  • 정치/행정
  • 대전

'대덕형 경제모델' 핵심 대덕e로움, 온통대전과 통합 물건너 갔다?

  • 승인 2021-03-03 18:40
  • 신문게재 2021-03-04 2면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1. 박정현 대덕구청장
박정현 청장이 3일 청년벙커에서 '대덕형 경제모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대덕구 제공]
대전시의 지역화폐인 ‘온통대전’과 대덕구의 '대덕e로움'의 통합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통합 운영 시스템 구축은 쉽지 않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기 때문이다. '대덕e로움' 지역화폐을 '대덕형 경제모델'의 토대로 삼은 만큼 온통대전과 각자의 길을 걸어가게 된 셈이다.



박정현 청장은 3일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대전시의 지역화폐 통합 요구에 대해, "대덕e로움 지역화폐는 약 6만 명의 구민이 이용한다. 온통대전 플랫폼과 공동 운영하면 60만 명 시민이 이용하는 대전시 플랫폼으로 옮길 수밖에 없는 데 대덕구민들이 플랫폼 탈퇴하고 카드를 새로 발급하는 등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가 양분된 데 따른 시민들의 혼란이 있다고 하지만 민원 한 건도 받은 적이 없다. 대덕e로움과 온통대전 중 좋은 플랫폼을 쓰는 것인 본인 선택의 문제다. 쉬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대덕e로움이 이날 발표한 '대덕형 경제모델'의 경제성장 엔진이자 지역문제 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대덕구는 대덕e로움 1000억원 발행과 모바일형 출시, 기업·소상공인 사용 확대, 대덕e로움 기반 선순환경제 정책 발굴을 통해 'e로운 세일' 등 대덕e로움 유통 활성화 강화 방안을 내놨다.

더욱이 이미 온통대전 배달앱 등 지역화폐 기반 서비스가 있지만, 대덕구는 비대면 온라인 경제활동 증가에 발맞춰 배달앱·쇼핑몰을 대덕e로움 플랫폼에 장착하면서 통합은 사실상 더 어렵게 됐다.

박정현 청장은 "대덕e로움도 5개 구에서 다 사용할 수 있고, 서구와 유성구에서 많이 사용한다"며 "대덕e로움만의 배달앱이 있다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더욱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온통대전과 연동할 수 있어 기술적으로도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3.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4.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5.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1.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2. 충남콘텐츠진흥원 지원기업, 데이터 창업대회 대통령상 쾌거
  3.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4.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5.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