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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
취임 2년을 맞은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경제사업 호조세를 이어가며 취임 때부터 적극적으로 강조한 수산물 유통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잠정 30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취임 이후 수협 체질 개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수협'을 전면에 내세우며 유통산업 변화에 면밀히 대응할 계획을 밝혔다.
대표적인 언택트 소비시장인 온라인쇼핑 월 거래액이 작년 말 약 16조에 달하는 등 비대면 거래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쇼핑 중 농·축·수산물 부문도 작년 초보다 30% 이상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수협은 수협쇼핑 라이브 커머스, T-커머스, 옴니채널 사업 등 디지털 판매채널을 강화해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수산물 거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할 전망이다.
수협쇼핑 라이브커머스, T-커머스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소비자와의 양방향소통을 강점으로 내세운 상품 판매 방식이다.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를 활용해 상품에 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거나 TV를 보면서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모바일에서도 바로 접근할 수 있어 최근 소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MZ세대의 접근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또한 옴니채널 사업 기반을 구축해 수협이 현재 운영하는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 등 여러채널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을 한 곳에서 쇼핑하는 것처럼 검색과 구매가 용이하게 만드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임 회장은 "소통과 실용주의를 앞세운 특유의 경영방식에 수협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활용해 어업인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 측면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수협은 1962년 1월 20일 수산업협동조합법 1013호에 따라 그해 4월 1일 발족했다. 1937년 5월 조선어업조합으로 출발해 1944년 4월 조선수산업회로 개편한 뒤, 1949년 한국수산협회를 거쳐 1962년 4월 지금의 회원조합과 중앙회를 동시에 발족하였다.
이후 여신업무를 시작으로 수신·군납·상호금융·외국환 업무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국제협동조합연맹(International Cooperative Alliance:ICA)에 가입하는 한편, 1984년부터는 온라인 업무를 시작하였다. 1992년 8월 수협유통을, 1995년 수협문화사·수협용역을, 1997년 수협사료를 각각 설립하였다.
어민과 수산제조업자의 협동조직을 촉진해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과 수산업의 생산력 증강을 도모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조직은 어업인(또는수산제조업자)들이 조직하는 1차 단계 협동조합인 지구별조합·업종별조합·제조업조합과 이들을 회원으로 하는 2차 단계 협동조합인 중앙회로 구성된다.
일정한 지역(시·군 등)을 단위로 하는 지구별 수산업협동조합과 특정 어업을 경영하는 업종별 수산업협동조합, 수산물제조업을 경영하는 수산물제조 수산업협동조합 및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있다.
2020년 기준 중앙회는 회장 1인, 지도경제대표이사 1인이 있고 산하에 기획부, 총무부, 경영전략실, 회원지원부, 경제기획부, 자금운용본부, 리스크관리본부, 정보보호본부 등이 있다. 중앙회 회장은 회원조합장들이 직접선거로 선출하고, 회원조합장은 중앙회 이사회의 일원으로서 경영에 참가한다.
사업내용은 ① 교육·지원사업 : 어촌 활력증진 및 어업인 생산활동 지원 및 교육, 수산자원 조성 및 바다환경 관리 및 개선, 회원조합 경영개선 지원, 안전조업 지도 및 어업통신사업, 국제 민간어업혁력사업 ② 경제사업 : 수산물 수급안정 및 가격지지, 유통인프라 구축 및 수산물 판로확대·소비촉진, 수산물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제조·가공사업, 어업용 기자재 및 면세유류 공급 ③ 금융사업 : 상호금융 및 공제사업(생명·화재), 어선·어선보험 및 양식재해보험사업, 수산정책자금 조달 및 공급, 회원조합 자금 운용 등이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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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