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신소재 영상화'로 미래 개척 나선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AIST, '신소재 영상화'로 미래 개척 나선다

홍승범 교수 연구팀 제시
개발, 시장 진입 기간 단축

  • 승인 2021-03-31 16:18
  • 수정 2021-05-10 10:50
  • 신문게재 2021-04-01 5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11111111111111
이번 과제 핵심 참여 교수진. (왼쪽부터) KAIST 조은애, 변혜령, 홍승범, 육종민 교수. /사진=KAIST 제공

KAIST(카이스트) 신소재 공학과 홍승범 교수 연구팀이 신소재 영상화 기술을 활용한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다중 스케일 다중모드 영상화 기술과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을 융합해 고차원의 구조-물성, 공정-구조 상관관계를 도출했다.



이를 인공지능과 3차원 다중 스케일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신소재 디자인부터 시장 진입까지 기간을 단축하는 비실행 플랫폼을 제안했다. 연구팀이 제시한 'M3I3' 플랫폼은 고용량 에너지 소재 디자인과 고밀도 메모리 소재, 고성능 자동차·항공 소재도 응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신소재는 시행착오와 도제식 비결 전수를 통해 발견돼왔다. 각종 무기와 그릇, 장신구가 좋은 예다. 광학현미경이 발명되며, 검의 미세구조와 강도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투좌전자현미경과 원자간력 현미경 발견으로 신소재를 영상화하기 시작했다.



머신러닝으로 생성한 가상의 데이터를 과학적인 기준에 맞춰 유의미한 빅데이터로 만들면 물성, 구조, 공정으로 연결되는 역설계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래에 필요한 물성을 갖는 신소재 공정 레시피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홍 교수는 "신소재 영상화 기술과 머신러닝 기술을 융합하고, 3D 프린팅 기술을 다중 스케일 자동 합성 기술로 승화시키게 되면 20년 걸리던 신소재 개발 기간을 5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엔 홍 교수가 제1저자, 리오치하오 박사가 제2저자로, 육종민, 변혜령, 양용수, 조은애, 최벽파, 이혁모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는 국제 학술지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 2월 12일 온라인판으로 출판됐다.

 

카이스트는 인류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교육하고 연구하며, 혁신을 이어가는 국내 최고의 대학이다. 그동안 이론과 응용력을 갖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기초연구와 융복합연구를 수행해왔다. 

 

산학연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창출에 기여했을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발전을 이끄는데 앞장섰다. 그동안 성과를 토대로 카이스트는 2031년을 목표로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론 교육, 연구, 기술사업화, 국제화, 미래전략 혁신을 추구해 과학기술대학으로서 사명을 다하겠다는 목표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3.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4.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5. 천안시, 2026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1.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2.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3.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4.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5.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