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장모 부동산 투기의혹에 윤석열 부정직 위선"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양승조 "장모 부동산 투기의혹에 윤석열 부정직 위선"

페이스북서 "의혹 보도에 모르쇠 일관" 힐난
중원서 野 바람차단 충청대망론 주도권 포석

  • 승인 2021-04-07 14:05
  • 수정 2021-04-30 10:06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AKR20180920060700063_01_i_P4
양승조 충남지사는 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의 부동산 투기 의혹' 보도와 관련 윤 전 총장에 대해 "부정직하고 위선적인 행태"라고 쏘아부쳤다.

양 지사는 "윤 전 총장은 '법대로 집행'을 입버릇처럼 말해왔고 누구보다 '예외 없는 공정한 법 집행'을 외쳐왔다"며 "그러나 윤 전 총장의 장모가 '경작목적으로만 소유할 수 있는 농지를, 아파트 건설 분양을 목적으로 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기 성찰 없는 공정은 분열만 키운다"며 "국민 누구에게나 당당하고 떳떳해야 '공정'은 감히 입에 담을 수 있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양 지사는 이어 "LH 투기의혹으로 '부동산 정의'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매섭게 높아졌다"며 "윤 전 총장도 부동산 투기범죄를 '특권과 반칙의 망국범죄'로 규정했다. 국민 앞에 솔직하고 투명한 '공정'만이 정답이고 해답"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차기 대선정국에서 양 지사와 윤 전 총장은 각각 여당과 야권의 충청대망론 바통을 이어받을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양 지사는 지난달 윤 전 총장이 사의를 밝힌 직후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각에서 부추기는 '별의 순간'이 '착각의 순간'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양 지사의 연이은 '윤석열 때리기'는 전통적 캐스팅 보터 지역인 충청권에서 보수 야권 바람을 차단하는 한편, 윤 전 총장과 충청대망론 적자(嫡子)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2.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3.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1.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2. 세종 BRT예정지 미리알고 땅 매입한 행복청 공무원 "사회적 신뢰 훼손"
  3. "치매,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충남대병원 건강강좌
  4. 새 정부 교육 국정과제 '시민교육 강화' 대전교육 취약 분야 강화 기대
  5. [세종 다문화] 군사 퍼레이드와 역사 행사, 다문화 가정이 느끼는 이중적 의미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안 일원에 친환경 수소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도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국내 최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니쉬 칸트 씽 주한 인도 대리 대사, 예스퍼 쿠누센 주한 덴마크 에너지 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