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플라자 입지조건·기능·역할 잘 갖춘 5성급 호텔"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마중물플라자 입지조건·기능·역할 잘 갖춘 5성급 호텔"

27일 ETRI서 '마중물플라자 조성을 위한 공청회' 열려
청년·연구자 등 전주기 창업 지원 시스템 구축 방안
기존 창업지원 기관·시설과 차별화·개방성 필요 의견도

  • 승인 2021-05-27 16:42
  • 수정 2021-05-28 15:05
  • 신문게재 2021-05-28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KakaoTalk_20210527_163358587
27일 열린 마중물플라자 조성을 위한 공청회에서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 출연연의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간이 조성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일대에 단순 공간 지원을 넘어 창업을 위한 모든 환경을 갖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창업지원 기관·시설과 차별화된 전략 마련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ETRI는 27일 오후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마중물플라자 조성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조성 필요성을 설명했다. 마중물플라자는 당초 오픈플랫폼이라는 사업명으로 대덕특구 내 구성원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추진했으며 국·시비 각 150억 원씩 총 300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 2월부터 기본용역을 진행 중이다.

박종팔 홍보부장은 마중물플라자를 '5성급 호텔'에 비유하며 기존 기술사업화 지원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박 부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마중물플라자는 입지조건과 기능·역할을 잘 갖춘 5성급 호텔"이라며 "과거 기술사업화가 공간만 제공했다면 마중물플라자는 청년·연구자·기업·지역사회 중심으로 전주기에 걸쳐 연속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춘 공간으로 창업에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TS 링킹(Linkig) 랩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마중물플라자는 청년(Blue)·기업&연구자(Tech)·지역사회(Social)을 각 연결하는 개념으로 대덕특구 내 다양한 구성원을 위한 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기술사업화 지원을 비롯해 5G·인공지능·국방·안전 등 실증테스트베드 역할과 중소·중견기업 고가 공용장비센터 등 창업을 지원한다. 체험관·박물관을 조성해 4차 산업혁명과 ICT의 역사를 알리고 AI·코딩교육 등 수요가 큰 분야 전문교육공간으로의 기능도 담당한다.

KakaoTalk_20210527_163359680
주제발표 이후 패널토의 모습. 왼쪽부터 이석봉 대덕넷 대표, 권석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 명노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 박찬종 플랜아이연ㄱ소장, 윤병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본부장.
이어진 패널토의에선 마중물플라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각계 조언이 이어졌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스타트업파크·TIPS타운 등 기존 창업 지원·보육기관과의 차별성 전략 마련 필요성과 ETRI만의 공간으로 머물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조승래 의원은 "팁스타운이나 마중물플라자는 R&D 기반의 테크 창업을 하는 데 있어 하나의 모델이 되면 다른 지역 특구로까지 뻗어나갈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선) 단순히 창업하는 사람을 모아놓는 융합공간의 성격을 뛰어넘어 모든 것을 포함한 개념 설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덕특구 조성 50년 이제는 섬에서 육지와 다리를 놓거나 육지로 진출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그동안 쌓았던 담을 허물어야 한다"며 "그걸 촉진하는 공간이 마중물플라자가 될 것이고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연구소 간 장벽과 제도적·문화적으로 어떻게 허물 것인지 근본적이고 전향적인 고민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명노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창업과 교육·전시 등 모두 중요한 기능이지만 시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기업과 보다 친밀한 협력과 출연연발(發) 창업"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AI와 빅데이터 분야 많은 창업기업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는 대전시와 이상민·조승래 의원·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공동 주관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 오석진號 출범 준비 본격화… 인수위 동부교육청에 마련
  2. 설동호 체제 마무리…오석진號 대전교육, 무엇이 달라질까
  3.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국가유공자 김태진 선생, 기념회 천만원 기탁
  4. 잇단 비위 문제터진 대전경찰… 수사권 재편 과정 하락한 신뢰도 문제
  5. 8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전…한전 원인 조사 중
  1.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2.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3. [풍경소리] 물의 길을 새기며
  4. [편집국에서] 애연가의 권리주장(2)
  5. 민선 4대 세종시의회 10일 개회… 유종의 미 거둔다

헤드라인 뉴스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충청권 투자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지역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민선 9기 시도지사 당선인들의 선제 대응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대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충청권이 한국 경제 견인을 위한 신성장 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기업 투자 유치 여부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사실상 제동이 걸린 가운데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0일 정치권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도..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지역에서 처음으로 범정부 합동 복합재난 훈련 '레디 코리아'(Ready korea)가 실시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열차 탈선과 이에 따른 폭발·누출 사고를 전제로 훈련이 진행됐는데, 대형·복합재난에 대한 지역 내 첫 범정부 대응체계 점검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기관과 세종시, 세종소방본부, 세종경찰청, 세종충남대병원,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32사단 등 25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2023년 경기 성남 율현터널 고속철..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2029년 8월 이후로 지연될 흐름에 놓이고 있다. 대통령실과 행복도시건설청간 조율 절차가 원활치 않으면서, 세종시와 지역 정치권의 능동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집무실 건립안은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를 거치며 2027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제시됐으나, 정치적 격랑 아래 2030년 이후로 미뤄지는 수순을 밟아왔다. 새 정부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다시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상황은 달라지는 듯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말인 2029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

  •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