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BTS'로 새 그림 그린 마중물플라자 조성 기대감… 성공 요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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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BTS'로 새 그림 그린 마중물플라자 조성 기대감… 성공 요건은?

  • 승인 2021-07-14 14:31
  • 신문게재 2021-07-15 7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마중물플라자 기본설계(김흥태 수정) - 0628
오는 2023년 조성 50년을 맞이하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탈바꿈을 계획 중이다. 변화의 흐름에 따라 대덕특구도 새 옷을 갈아입을 채비를 하는 가운데 새로운 기술사업화를 이끌어나갈 마중물플라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 ICT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와 융합을 통한 기술사업화가 일어나도록 구상하면서다. 연초부터 기본용역을 통해 뼈대를 갖추고 있는 마중물플라자는 우수한 입지 조건에 더해 기능과 역할을 기존보다 강화하고 있다. 기존 지원이 단발성·분절적 지원 한계를 가졌다면 마중물플라자는 전주기에 걸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도일보는 내년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마중물플라자의 역할과 성공적인 창업 지원을 위한 요건을 짚어봤다.



▲입지·기능·역할 갖춘 'BTS' 링킹 랩

대상 부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일대는 우수한 입지적 특성을 갖춘 곳이다. 2㎞ 반경 내 KAIST를 비롯해 기초과학연구원(IBS)·대덕테크비즈센터·UST 등이 위치하고 있는 데다 출연연·연구소기업·첨단기술기업·기업체 등도 대거 밀집해 있다.

마중물플라자가 기존 창업지원시설과 차별화를 둔 부분은 연속성에 있다. 그동안 출연연 보유 기술 중심의 기술창업 지원을 중심으로 개별적·분절적 서비스가 이뤄졌다면 마중물플라자는 청년·연구자·기업·지역사회 중심의 'BTS 링킹(Linking) 랩' 창업 방식으로 전주기·연속적·토탈 서비스를 통한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다. 기존 지원이 공간적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면 마중물플라자는 이에 더해 소프트웨어와 휴먼웨어 연계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사업화까지 장시간이 필요한 현재 기술사업화가 단시간 내 성과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마중물플라자의 조성 콘셉트인 'BTS 링킹랩'은 각각 Blue(청년)·Tech(기업&연구자)·Social(지역사회)의 앞글자 딴 것으로 각 주체를 모두 아우른다는 개념이다. 청년·연구자의 창업 아이디어를 출연연 혁신기술과 연계해 유니콘 창업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 연구단지에서 나온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 기술을 사업화까지 이어나가는 데는 청년의 도전정신이 필요한 가운데 혁신기술과 도전정신이 모여 창업을 이끌 수 있는 창업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다.

마중물플라자는 기본적으로 ICT 분야를 중점에 두면서 여러 융합 영역과 연계해 전 분야 창업을 지원한다. 과학수도 대전에서의 실증을 통해 전국으로 뻗쳐나가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실증테스트 성공 사례를 만들어나간다.

매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출연연에서 400명가량이 퇴직하고 있는 가운데 고경력 연구원 지원 멘토단이 함께 개방형 링킹 랩을 운영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컨설팅·연구개발 지원·사업화 지원 등 토탈지원 서비스로 청년 기술창업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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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플라자 대덕특구 상징돼야"

기존 단순 창업 지원은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쳤다. 그마저도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정이며 출연연 공동연구나 밀착 지원은 어려운 실정이었다. 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일대에 들어설 마중물플라자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우수한 입지조건에 더해 원스톱 창업을 위한 지원이 가능해 다양한 기술사업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최병철 대전과학산업진흥원 과학산업혁신본부장은 "대덕특구에서 연구소기업 389개(6월 누적)가 만들어졌고 얼마 전 제4호 코스닥 등록 기업이 나오기는 했지만,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 생태계를 바라는 우리의 기준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마중물플라자가 조속히 추진돼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또 "그동안 대덕에서 생산되는 많은 기술지식이 대전의 산업과는 제대로 연결이 되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다"며 "ETRI의 기술과 연구기능이 더해져 창업기업을 특별하게 지원하고, ETRI의 연구결과도 창업으로 연결되도록 준비하는 대덕특구의 상징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마중물플라자의 빠른 조성과 함께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할지 등에 대해 치밀하게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하드웨어 조성에 투자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필요성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마중물플라자가 만들어지고 난 이후 실제 어떻게 운영하고 어떤 프로그램들을 돌려야 기업이나 타 출연연과 협력이 이루어지고 연구자들이 창업을 위해 뛰어들도록 유인할 것인지를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정부와 대전시의 역할이 건축비 지원에 머물러서는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민간 기업부설연구소들이 많이 입주해서 공동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동연구를 위한 예산과 제도적인 지원을 충분하게 준비해 주고 보스턴의 랩센트럴의 사례와 같이 실험을 위한 각종 첨단 연구장비와 시설을 공동으로 쓸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혜란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대덕특구의 연구성과 사업화라는 취지와 대전 지역과의 상호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도와주는 혁신 플랫폼 공간이 필요하다"며 "ETRI 마중물플라자는 혁신기업과 연구자, 창업서비스 제공자가 만날 수 있는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간의 조성과 더불어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의 설계가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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