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송산리 고분군'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명칭 변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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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송산리 고분군'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명칭 변경 예고

역사적 정체성 회복...공주시민들 크게 반겨.
본보 2월 26일 보도, 개칭 강도높게 제기.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부여 왕릉원'으로 함께 변경

  • 승인 2021-07-18 13:02
  • 신문게재 2021-07-19 13면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공주시 금성동에 소재해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돌무덤, 굴식돌방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으로 1963년 사적 제13호로 지정된 송산리 고분군<사진>이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변경 예고돼 공주시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본보는 지난 2월 26일자(13면 보도)로 사적13호, "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고분군"으로 개칭해라. "백제의 역사적 정체성 제고가 안돼. 대내외적으로 혼선, 홍보효과 미흡"이란 제목으로 "송산리 고분군"이람 명칭을 개칭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특히, 송산리고분군이란 이름은 역사적 정체성까지 결여됐다는 주장을 강도 높게 제기 했었다.

급기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지난 14일 전격, 사적 '공주 송산리 고분군(公州 宋山里 古墳群)'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公州 武寧王陵과 王陵園)'으로, 사적 '부여 능산리 고분군(扶餘 陵山里 古墳群)'은 '부여 왕릉원(扶餘 王陵園)'으로 명칭 변경을 예고했다.

그 이유에 대해 문화재청은 1963년 1월 사적으로 지정된 '공주 송산리 고분군'은 1927년과 1932~1933년에 걸쳐 금제장식(金製裝飾), 백제토기, 은제허리띠장식, 목관부속구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되었고 1971년에는 누수방지공사 중 무령왕릉의 지석(誌石)과 금제 관 꾸미개 등을 포함하여 4687점의 유물이 쏟아져 이중 12건 17점이 국보로 지정된 곳이다.

무령왕릉은 고대 왕릉 중 무덤의 주인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무덤이고 송산리 고분군이 백제왕릉임을 명확히 하는 중요한 유적인 것을 고려해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무령왕릉'이 포함된 이름으로 사적 명칭을 변경하기로 한다는 게 골자다.

또, 올해는 또한,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기도 하여 국민이 쉽게 인식하고 송산리 고분군의 역사·문화재적 위상을 높이고자 변경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함께 개칭될 부여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무덤들 서쪽에서 발굴된 절터에서 '백제 금동대향로(국보, 1996.5.지정)'와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국보, 1996.5. 지정)'이 출토되어 능산리 무덤들이 왕실 무덤이라는 것이 확인된 곳으로, 이번 '부여 왕릉원(扶餘 王陵園)'으로의 명칭 변경은 피장자들이 왕과 왕족으로서 왕릉급 고분군임을 분명히 알려 인근의 '능안골 고분군', '염창리 고분군'들과 차별성을 두고 능산리 고분군만의 특성과 역사성을 반영하고자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사적 명칭개선은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맞아 적극행정의 하나로 추진하였으며 문화재청은 충청남도, 공주시, 부여군과 함께 이번 지정명칭 변경에 따른 문화재의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안내판 정비와 문화재 정보 수정 등 후속조치도 신속히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경일씨(공주시 신관동) 등 많은 시민들은 "진 작에 바뀌어졌어야 했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백제의 정체성을 찾게 되는 것 같다"며 크게 반겼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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