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선언 이대훈 전국체전 출전은 어쩌나…대전시청 진의파악 분주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은퇴선언 이대훈 전국체전 출전은 어쩌나…대전시청 진의파악 분주

25일 갑작스런 은퇴선언으로 체육계 혼선
"선수생활 아닌 국가대표 은퇴 의미" 해석도
10월 전국체전서 대전 대표선수 출전 불투명

  • 승인 2021-07-26 17:52
  • 신문게재 2021-07-27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이대훈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이대훈(대전시청)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10월 전국체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사진=연합뉴스)
대전시청 소속 태권팀에서 뛰는 이대훈 선수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퇴를 선언하면서 대전체육계가 진의파악에 분주해졌다. 이대훈은 2018년 대전시청팀에 입단해 올 연말까지 계약기간을 남겨뒀으며, 오는 10월 구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대전을 대표해 출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대훈은 지난 25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자오솨이에게 15-17로 져 메달 획득 없이 모든 경기를 마쳤다.



2010년 고3때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대훈은 2012년 런던올림픽 58㎏급에서 은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68㎏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의 그의 세 번째 출전으로 메달을 따지 못한 유일한 대회가 됐다.



이대훈은 이날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이제 선수 생활을 끝낸다. 이번 올림픽이 선수로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렸으면 대회를 치르고 올해는 전국체전 등에 출전하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가족, 팀, 감독 선생님과 상의해 이번 대회만 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소속팀인 대전시청은 26일 이대훈의 은퇴 발언이 국가대표를 더이상 맡지 않겠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선수생활를 마친다는 것인지 진의 파악에 분주했다.

오는 10월 구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이대훈이 대전을 대표해 출전할 예정이고, 당초 이대훈이 연말까지 선수생활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으나 오는 28일 입국하면 진의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전국체전이 70여일 앞두고 있어 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북도, 올 한해 도로. 철도 일 잘했다
  2. 부산 수영구,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시 50만원 지원
  3. 천안신방도서관, 2026년에도 '한뼘미술관' 운영
  4.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5년 평생학습 사업 평가 협의회 개최
  5. 세종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우수'
  1. 종촌복지관의 특별한 나눔, '웃기는 경매' 눈길
  2. 2026년 어진동 '데이터센터' 운명은...비대위 '철회' 촉구
  3. [중도일보와 함께하는 2026 정시가이드] '건양대' K-국방부터 AI까지… 미래를 준비하는 선택
  4. 유철, 강민구, 서정규 과장... 대전시 국장 승진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12월24일 수요일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