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높이뛰기 우상혁 2m34 한국新…올림픽 육상 4위 금자탑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올림픽]높이뛰기 우상혁 2m34 한국新…올림픽 육상 4위 금자탑

1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서 결선
2m35 2차 시기에서 넘어서 새역사
대전 중리초-송촌중-충남고-서천군청

  • 승인 2021-08-01 22:09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우상혁11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이 1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선에서 한국신기록 2.35미터를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전 출신의 우상혁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육상의 역사를 새로 썼다.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은 1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날아올라 한국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결선은 총 13명이 출전해 우상혁은 8번째 주자로 나섰다. 2m19를 첫 번째 도전에서 성공하고, 높이를 높여 2m24 역시 한 번의 도약으로 넘어섰다.

세 번의 도전기회 내에 목표한 높이를 넘지 못하면 직전에 성공한 높이가 최종 기록이 된다.



우상혁은 계속된 도전에서 2m27과 2m30에서도 단 한 번의 도약으로 바를 넘어섰다.

2차 또는 3차 시도에서 성공해 다음 높이에 도전할 경우 도약 횟수를 더할 수록 체력적 어려움에 이를 수 있다.

우상혁은 2m33 첫 번째 도전에서 한 차례 실패했지만, 2차 시도에서 바를 여유 있게 넘어섰다.

13명이 시작한 결선에서 6명이 2m33을 넘어서지 못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우상혁을 비롯해 7명이 다음 높이인 2m35에 도전했다.

우상혁은 관중들에 박수를 유도하며 진지한 표정 속에 웃음을 띠며 출발해 힘찬 도약과 함께 2m35를 2차 시기에 뛰어넘고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 25년간 유지된 높이뛰기 한국신기록 2m34를 넘어 새 역사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우상혁은 메달권에 도전하고자 이미 4명이 성공한 2m37에 도전하는 대신 2m39를 선택했다. 1차 시기는 실패했고, 2차 시도에서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왼발로 힘차게 도약했으나 바에 다리가 닿으며 성공하지 못했다. 어깨와 엉덩이까지 2m39 바를 넘어간 뒤 마지막 종아리가 바에 닿아 아쉬움이 컸다.

11살 초등학교 4학년 때 대전 중리초등학교 육상부에서 높이뛰기를 시작해 송촌중, 충남고를 거쳐 군 입대 전까지 서천군청 실업팀에서 훈련하며 준비한 올림픽 무대가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우상혁은 2m39 2차 시도를 마친 뒤 거수경례와 함께 퇴장했다.

우상혁은 이날 경기를 통해 한국육상 트랙과 필드종목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국보훈의 달] 나라를 지킨 참전영웅들…어린이 위로공연에 '눈물'
  2. 아산시, 취약지역 하수도시설 일제 점검
  3. 아산선도농협, 고추재배농가에 영농자재 지원
  4. 아산시, 반려동물 장례문화 인식개선 적극 추진
  5.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교통약자 보호 및 시민 보행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1. 천안시,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서 주택안심계약 홍보
  2.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마을행정사 운영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3. 천안법원, 신체일부 노출한 채 이웃에게 다가간 20대 남성 '벌금 150만원'
  4.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 '전세피해임차인 보호조례' 제정… 실질 지원과 안전관리까지 법제화
  5. 여름휴가와 미래 정착지 '어촌' 매력...직접 눈으로 본다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대표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완성 의지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집권 초부터 PK 챙기기에 나서면서 충청권 대표 대선 공약 이행에 대한 진정성은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자칫 충청 홀대로 해석될 여지도 있는 대목인데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가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와 장대교차로 입체화 추진 예정지 등 주요 사업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현장, 교육위원회는 서남부권 특수학교 설립 예정 부지를 찾았는데, 을 찾았는데, 이번 현장점검에 직접 나선 조원휘 의장은 "앞으로 민선 8기 주요 사업지에 대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13일 유성구 일대 교통 현안 사업 현장을 찾았다. 먼저 유성복합터미널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는 유성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 힘입어 경기 당일 주변 상권들의 매출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야구장 중 주변 상권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구장은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다. 1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22~2025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 후 70일간 야구 경기가 열린 날 전국 9개 구장 주변 상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22년 대비 2023년 13%, 2024년 25%, 올해 31%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141만 명의 데이터 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