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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2030 문화비전 행복 인 문화 포럼 모습. 내포=방원기 기자 bang@ |
이한호 쥬니컴퍼니 대표이사는 24일 충남도서관에서 열린 '충남 2030 문화비전 행복 인 포럼'을 통해 "충남도가 인프라 확충과 생활문화 활성화, 예술인에 대한 체계적 지원 확대를 위해 수립한 충남 2030 문화비전은 매우 적절하지만 예술인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와 구체성의 확보가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충남도가 개최한 이날 행사는 지역 문화예술단체 등이 참여해 충남 2030 문화비전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을 토론했다. 이날 이 대표이사는 청년이 살기 좋은 지역이 되기 위해선 도의 청년 정책 측면에서 청년예술인이 살기 좋은 지역이 되기 위한 고민과 접근이 구체적으로 추진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이사는 도에서 타 지역 청년 예술인에 대한 지원정책을 살펴야한다고 했다.
일례로 대구는 2021 문화예술 랜선프로젝트 지역예술인 온라인 콘텐츠 창작지원 정책을 통해 영상화 지원과 지역예술인 영상프로필 제작을 지원 중이다. 강원도 춘천은 청년 지역정착 프로젝트 브리즈 바이 춘천이란 정책으로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춘천이 아닌 청년을 대상으로 공유하우스와 자전거, 오피스 등을 지원 중이다. 또 가까운 대전의 경우 2021 청년예술인 창작·대관료 지원을 하고 있는데, 시각예술과 무용, 공연예술 분야에서 연 1회씩 건당 최대 300만원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지역사회라는 공간에서 예술전공가로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해 서울로 이동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 청년예술가의 일 뿐만 아니라 삶을 지원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년예술인의 창작활동이 시장과 연결될 수 있는 유통구조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사회적 기업 등 우선구매 정책처럼 청년예술인들이 만든 작품이나 공연, 상품에 대해 공공에서 우선 구매해주는 정책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 문화정책을 사람에게 투자하는 정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앞으로 10년 뒤 청사진도 좋지만 본질을 알고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정혁 자이엔트 대표이사는 "수도권에 비해 문화시설이 부족하다거나 청년 문화단체를 육성하자고 하며 충남에서 많은 예산이 투입됐는데, 10년간 시설도 많아지고 예산도 증액됐으나 활동했던 청년들은 온 데 간 데 보이지 않고 이탈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이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문화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뜻으로, 향후 10년 뒤 청사진도 좋지만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면 거꾸로 가는 10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지역 문화예술인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제도마련도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복지수준을 높여 지역에 활력을 넘어 건강한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산업도시에서 문화예술정책은 적용이 쉽지 않은데, 임대차보호법과 지재권호보 등 국가보다 신속하고 자치적으로 지자체가 나서 조례 개정으로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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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원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