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0주년 특집 인터뷰] 이종배 예결위원장 "국민의 혈세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할 것"

  • 사람들
  • 인터뷰

[창간 70주년 특집 인터뷰] 이종배 예결위원장 "국민의 혈세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할 것"

코로나19 민생지원 패키지법
감염병 예방법. 고등교육법 등 발의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 특구 건립

  • 승인 2021-08-29 16:15
  • 신문게재 2021-08-30 7면
  • 최병수 기자최병수 기자
"미래세대가 짊어질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임된 후 이종배 국회의원이 밝힌 각오다.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을 심의·확정하고 한 해 예산이 제대로 쓰였는지를 결산하는 정부 예산안의 최종 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제위기를 타개하면서도 국민의 혈세가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충주를 비롯한 충북발전을 위한 사업예산 편성과 추가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보는 지난 24일 충주가 지역구인 이종배 국회의원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예결위원장 선임에 따른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국토위 현안질의1
국토위에서 정부를 상대로 현안질의 하고 있는 이종배 의원.

-중도일보 창간 70주년 축하 말씀.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충북 충주시 국회의원 이종배입니다. 중도일보 '창간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그동안 공정하고 신속·정확한 보도와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70년 동안 중도일보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언론사로서 축적된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충청도민과 국민에게 위로를 주는, 따뜻하고 든든한 언론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앞으로도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론지로서 충청권 번영의 새 역사를 채워나가시길 바라며 창간 70주년을 거듭 축하 드립니다. 중도일보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응원하겠습니다.

국토위 현안질의2
국토위에서 현안질의 하고 있는 이종배 의원.
-입법 추진 등 의정활동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제21대 국회 국민의힘 초대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하며 코로나19 위기 극복, 민생경제 활성화, 부동산 정상화 등을 위한 정책 마련에 힘써왔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무너진 국민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코로나 위기탈출 민생지원 패키지법'을 비롯해, 의료기관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코로나 손실 및 피해를 지원하는 '감염병예방법', 국가재난 상황에서 국가 등이 대학 등록금을 반환해주는 '고등교육법', 무상급식 지원 중단 시 취약계층에 푸드 쿠폰을 지원하는 '농업식품기본법' 등을 발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가족 돌봄 휴가를 확대하는 '남녀고용평등법', 감염병 사태 시 임차건물에 관한 차임, 보증금에 대한 감액청구권을 보장하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매출액 감소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위축된 기업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조세특례제한법' 등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경제에 힘이 되는 법안과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이외에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댐건설법 개정안'이 지난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충주 등 댐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금이 대폭 증가했고, 관련 지원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더 많은 혜택이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병해충의 감염원 및 유입경로가 불분명하거나 예방 및 치료가 불가능한 과수 화상병 등의 경우 국가가 방제 명령에 따른 손실을 전액 보상하도록 하는 '식물방역법 개정안', 안전에 저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단독주택 누수 방지를 위한 지붕 증축을 한시적으로 양성화하는 '특정건축물정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충주를 비롯한 국가 현안 해결에 앞장서왔습니다.

예결위 추경 관련 종합정책질의
예결위원으로 활동 당시 정부를 상대로 추경 관련 종합정책 질의하고 있는 이종배 의원

-예산확보 및 지역구 활동이 활발합니다.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지난 7월 2차 추경심사에서 불요불급한 예산 감액 등을 통해 2조6000억 원의 재원을 확보해, 코로나19 소상공인 피해 지원(1조4000억 원), 국민지원금 보강(5000억 원), 코로나19 방역강화(5000억 원), 민생지원(2000억 원)을 위한 예산 등을 증액했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예산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봉방동과 대소원면 일대에 총 237억 원 규모의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충주기업도시 내에 총 234억 원을 투입해 미래자동차 부품을 시험·인증·평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도 건립할 계획입니다.

또 앙성면 일대에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 SOC사업 복합시설' 신축에 국비 46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80억 8000만 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주덕읍과 금가면이 선정돼 문화·복지시설 조성, 중심가로 및 시장길 개선 등 생활 SOC사업에 190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수안보 다목적 실내 체육관 건립(5억 원), 서충주 국민체육센터 건립(5억 원), 북부생활체육공원 조성(4억 원) 등 생활체육 시설을 위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4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앞으로도 충주를 '중부내륙권 신산업중심도시',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충주시를 비롯한 유관 부처 및 기관들과 지속 협의해, 충분한 예산확보 및 신규 기관·기업 유치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니면 노은면 우박피해 확인
충주시 신니면 노은면 우박피해 당시 해당 농가를 찾아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이종배 의원
-예결위원장 선임에 따른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위중한 시기에 예결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돼 부담감이 큽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4년간 재정적자와 국가채무가 급격히 증가해 나라 곳간이 텅 빈 상태에서 철저한 예·결산 심의를 통해 국민의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고, 미래세대가 짊어질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단순 퍼주기식의 불요불급한 예산들은 삭감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 등을 비롯해 민생에 필요한 예산들은 꼭 반영하겠습니다. 예결위원장으로서 지자체 및 유관 부처와 협의해 충주를 비롯해 충청권 예산 중에 기반영된 사업들은 반드시 지키고, 현안 해결 및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 기공식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 기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는 이종배 의원.
충주위담통합병원 개원식
충주위담통합병원 개원식에서 축사하고 있는 이종배 의원.

-지역민에 대한 당부 말씀 부탁합니다.
▲사랑하는 충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코로나19 장기화로 평범한 일상이 무너지고 경제상황도 위축되어 우리 모두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벽이 가까워지면 어둠이 짙다고 했습니다. '우보만리'의 마음으로 꿈과 희망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다시 건강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올해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난 총선 공약을 비롯한 충주·충청 현안과 국비 예산을 지속적으로 챙겨 우리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종배 의원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행정안전부 제2차관 , 음성군수, 민선 5기 제8대 충주시장,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19대부터 국회에 진출해 21대까지 연속 3선에 성공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을 역임한 이 의원은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1999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2024년 한층 나아진다
  2. 2024 금산무예올림피아드 임원 출정식
  3. [독자칼럼]국가 유산청 출범을 축하 한다.
  4.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5.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사업 전문 자문위원 위촉
  1. [인사]대전 MBC
  2.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3.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4.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5. "어르신 건강 스마트기기로 잡아드려요"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가 2024년 한층 나아진 여건에 놓일 전망이다. 2023년 홍수 피해를 입은 세종동(S-1생활권) 합강캠핑장의 재개장 시기가 6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상설 피크닉장'이 설치되는 건 고무적이다. 17일 세종시 및 세종시설공단(이사장 조소연)에 따르면 합강캠핑장 복구 사업은 국비 27억여 원을 토대로 진행 중이고, 다가오는 장마철 등 미래 변수를 감안한 시설 재배치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하천 점용허가가 4월 18일에야 승인되면서, 재개장 일..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법원이 의대증원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의료계가 재항고할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