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더하기: ⑩백년가게-제과제빵] 추억 새록새록 대전 '빵지순례'

[대전더하기: ⑩백년가게-제과제빵] 추억 새록새록 대전 '빵지순례'

  • 승인 2021-09-21 03:05
  • 수정 2021-09-23 14:00
  • 박용성 기자박용성 기자

 

컷-대전더하기

 

 

 

기능장 손길에서 태어난 빵

공갈빵·국진이빵 추억소환

전국구 '튀김소보로' 성심당

 

 

끝이 보이지 않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코로나 블루'는 더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게 됐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맞춰 떠나던 국내 여행도,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어 나간 해외여행도, 삶의 고단함 속에 즐기던 취미생활도 희망사항이 된 지 오래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내야 한다. 일상의 기쁨과 행복을 포기할 순 없다. 우리 모두를 응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3명의 기자가 일상 속 대전의 즐길거리, 볼거리를 찾아 더해본다. <편집자 주>

 

 

제과전경
새로나제과·극동제과 전경모습. 오랜 세월 만큼이나 가게 모습이 증명해주고 있다. 극동제과는 몇해전 리모델링을 했다. 박용성 기자

코로나19로 대전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쓰러져 가고 있다. 지난해 3500곳 이상이 폐업을 했으며 올해도 폐업은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앞에 무릎 꿇지 않고 '백년가게'로 우뚝 선 소상공인들이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00년 이상 존속을 돕고자 30년 이상의 소상공인 및 소·중기업을 백년가게로 지정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전 내에도 32곳이 백년가게로 지정돼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에서 제과·제빵으로 이름올린 3곳, 새로나제과·극동제과·성심당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소개한다.

 

새로나제과
새로나제과 진열대 모습. 가게에 들어가면 사모님이 손님을 맞이해주신다. 박용성 기자
▲기능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진 '새로나제과'=저렴하고 맛있는 빵집으로 유명하다. 이 곳의 박정규 대표는 서울 종로 고려당에서 제빵 기술을 배워 1989년 지금의 업장이 있는 변동에서 창업·영업을 하고 있다. 박 대표 제과·제빵의 끊임없는 열정으로 지난 2009년 제빵 기능장을 취득했다. 새로나제과의 대표 메뉴는 밀봉카스테라와 팥앙금빵, 소보로빵이다. 이 중 인기 있는 밀봉카스테라는 꿀 밀(蜜), 벌 봉(蜂)으로 꿀이 들어간 카스테라다. 이밖에도 쿠키, 햄버거, 우유식빵, 옥수수식빵 등 다양한 빵들이 있으며 매일 만들어 판다. 새로나제과점은 '매일아침 새로운 나로 태어나 새로운 빵을 만든다'는 뜻이라고 한다.
☞주소 : 서구 변동 66, 영업시간 : 매일 오전 6시 30분~오후 10시 30분·연중무휴

극동제과 진열대.
극동제과 빵 진열대 모습.투명 유리 안으로 빵을 만드는 과정이 보인다.  박용성 기자
▲보문산 입구 터줏대감 '극동제과'=보문산 나들이 갈 때 많은 사람들이 들리던 곳이다. 이 곳은 1987년 1대 사장인 민종홍 부부가 창업해 현재 2대에 걸쳐 아들 민동환 대표가 운영 중인 대전의 대표 제과점이다. 1대 사장부터 만들어온 메뉴 중 공갈빵과 국진이빵은 현재도 판매해 보문산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떠오르게 만드는 빵이다. 극동제과 대표메뉴는 이밖에도 찹쌀카스테라와 크렌베리쌀빵이다. 찹쌀 카스테라는 찹쌀로 쫄깃함을 더하고 그위에 노란 카스테라 경단을 얹어 빵의 부드러움을 더했다. 시중 카스테라와 다른 맛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카페도 같이 운영해 빵과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주소 : 중구 충무로 73, 영업시간 화~일 오전 8시~오후 10시·월 휴무

2019031401010010923
성심당 본점 전경 모습.중도일보DB

▲이제는 전국구 '성심당'=대전 오면 꼭 사가는 튀김소보로빵집으로 전국에서 유명하다. 이곳은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진빵집으로 시작해 1983년 공식적으로 창업, 성공신화를 이룬 제과점이다. 성심당은 보문산 메아리, 부르스떡 등 대전과 관련된 제품명을 붙여 메뉴를 구성함으로써 대전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이미지를 쌓고 있다. 이곳 대표 메뉴는 두말할 필요 없이 전국에서 유명한 튀김소보로빵이다. 이밖에도 월넛브레드, 야채코로게, 공주밤식빵, 애플파이, 명란바게트 등이 있다. 성심당은 중앙로역 인근 본점외에도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역, 대전컨벤션센터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케이크만 파는 '케익부띠끄'도 운영한다.
주소 : 중구 대종로480번길 15(본점), 영업시간 : 월~목 오전 8시~오후 10시, 금~일·공휴일 오전 8시~오후 11시 

 

박용성 기자 cjbd16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본격 발주 시작
  2. 이장우 "'野, 가수 많이 오는 뿌리축제는 비판 안하나"
  3. 천안검찰, 면허취득 후 경력 없는 자식 채용 강요 타워크레인 기사 일당 ‘벌금형’
  4. 제17회 이홍렬의 락락 페스티벌, 10월 18일 세종시 노크
  5. 초록우산, 한국외식업중앙회와 '나눔가게' 캠페인 확산 업무협약
  1. 천안시, 민관학 협력네트워크 '청춘동행' 청년 일자리 창출 모색
  2. 무면허 SUV가 10대 여고생 탄 킥보드 들이받아… 여고생 2명 중경상
  3. [날씨] 9일 한글날 아침은 쌀쌀…낮은 따뜻
  4. 대전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이 새생명행복축제
  5. 유등노인복지관과 래디앙치과의원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정부서 전세사기 피해 인정 받았지만…경찰은 혐의 없음

정부서 전세사기 피해 인정 받았지만…경찰은 혐의 없음

전세사기 피해 대란이 발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피해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최근 전세보증금 피해를 입은 대전 거주민 A(37)씨는 정부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았지만, 수사기관에서는 사기 피해자로 보지 않는 당혹스러운 사연을 전했다. A씨는 2020년 총 8세대가 사는 유성구 원신흥동 다세대주택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2년 거주 후 계약 종료시점인 2022년 전세 보증금 피해 사실을 알았다. 임대인은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을 것 같다며 A씨를 포함한 피해 임차인들의 연락을 피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임대인이 전세보증..

낙서·신발자국 뒤덮인 천안시민의 종…관리부실 도마
낙서·신발자국 뒤덮인 천안시민의 종…관리부실 도마

천안시가 7년 만에 다시 품은 '천안시민의 종'이 관리부실로 인해 낙서와 신발자국으로 뒤덮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시에 따르면 천안시민의 종은 2005년 인구 50만명 진입 후 시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2017년 도시재생사업으로 인해 철거돼 충북 진천군 성종사에서 보관되고 있다가 최근 시청사 부지 내에 이전 설치했다고 밝혔다. 천안시민의 종이 처음 제작될 당시 예산은 본체 6억9700만원과 종각 7억원이었으며, 이후 4억원의 해체비용, 매년 보관료 420여만원이 들어갔다. 최근 진행된 이전 설치는 19..

세종 `정원박람회·빛축제` 논란...10월 7~11일 최대 고비
세종 '정원박람회·빛축제' 논란...10월 7~11일 최대 고비

2024 세종 빛 축제와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삭감 논란이 10월 7일부터 11일 사이 가장 큰 고비를 맞이할 전망이다. 7일 민주당 원내대표, 10일 의장의 임시회 개최 전 정례 브리핑, 11일 제93회 임시회 개회 일정이 연이어 예고되면서다. 9월 4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부터 시작된 '정상 반영 vs 전액 삭감' 입장 간 대립각이 좁혀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민주당 vs 국힘' 정쟁으로 비화된 갈등은 한 달째 지속되며, 시민사회와 언론, 집행부, 정치권 모두의 피로감으로 쌓이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국의 정(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정(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한글 표기 간판과 외국어 간판 한글 표기 간판과 외국어 간판

  • 복구는 언제쯤? 복구는 언제쯤?

  • ‘퀴즈 풀며 안전을 배워요’…SAFE 대전 어린이 안전골든벨 성료 ‘퀴즈 풀며 안전을 배워요’…SAFE 대전 어린이 안전골든벨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