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욱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인터뷰] ① "타 센터에 비해 협력이 잘 돼 24시간 진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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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욱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인터뷰] ① "타 센터에 비해 협력이 잘 돼 24시간 진료가 가능하다"

①외상센터계 '어벤져스'
②쉽지 않은 외길 '외상센터
③숨은 노력과 결실

  • 승인 2021-10-06 14:45
  • 신문게재 2021-10-07 12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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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장성욱 권역외상센터장
단국대병원 장성욱 권역외상센터장은 전날 당직 근무로 밤을 꼬박 새우고 30시간째 병원에 남아 중증외상환자와 씨름 하고 있다.

안경 넘어 눈그늘이 검게 내려앉았지만, 환자의 삶을 지키겠다는 그의 열정은 옆에서도 충분히 느끼게 했다.

의사로서 본분을 지키기 위한 그의 노력과 결실은 동료 의사와 함께 외상센터계 '어벤저스'라 불릴 만하다.

10명의 동료 전문의와 함께 중증외상환자의 생사를 넘나들며 사투를 벌이는 장성욱 센터장을 만나 권역외상센터의 필요성과 성과, 어려움 등을 3회에 걸쳐 나눠 들어본다.<편집자 주>



-권역외상센터 설립 전후 달라진 점은.

▲2012년 외상센터 도입이 결정된 뒤 2013년부터 운영하게 됐다.

그 전까지는 병원 내 의료나 의료진, 장비, 시설들이 제한돼 있었고 외상 환자보다 질병 환자들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다.

잘못된 거지만 '많이 다치면 많이 다쳤으니까 당연히 생명이 위험하지'라고 해서 넘어가는 부분들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권역외상센터를 설립하게 됐고 향후 예방부터 재활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외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

외상센터 운영 이후 예방가능 사망률이 이전엔 38% 정도였지만 현재는 단국대병원을 포함해 10% 내외까지 좋아졌다. 일본 의료 수준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다.

-권역외상센터 성과는.

▲한해 평균 외상센터 내원 환자 수는 2400여명으로 이 가운데 440여명이 중증외상환자였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탓에 내원 환자 수는 2250명으로 줄었지만, 오히려 중증외상환자는 612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닥터 헬기 도입으로 경기 남부와 충청 서해도, 충북 일부, 대전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환자를 커버하고 있다.

많은 환자를 돌보면서 진료의 질과 수준이 향상됐다.

중증환자 발생 시 119와 핫라인을 통해 환자 상태를 묻고 119대원들에게 의료지도를 하고 도착하기 전 바로 전문의들이 모여 사전 회의를 하고 있다가 진료를 시작한다.

지금은 복강 내 출혈이 굉장히 심한 환자가 있어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환자가 도착한 후 바로 수술로 이어지고 있다.

-단국대병원 외상센터만의 장점은?

▲다른 외상센터에 비해 조명받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인력들의 컬래버레이션(co11aboration 공동작업)이나 코워크(co work 협력)가 잘 된다는 것이다.

지원 전문 체제에서 컬래버레이션이 다른 외상센터에 비해서 굉장히 잘 되고 있다. 예를 들어 다른 외상 센터는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가 있지만, 단대병원은 이외에도 마취 통증의학과와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특히 성형외과가 24시간 풀 커버에 들어가 바로 진료가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지원 전문의들 간 코워크 면에서 소프트웨어 파워가 다른 외상센터에 비해서 굉장히 세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외상센터에서는 우리 보고 이제는 '어벤저스'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인력이 다른 데보다 많진 않지만, 굉장히 코워크가 잘 돼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그런 것 같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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