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서해안권 도약 청신호 보령해저터널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서해안권 도약 청신호 보령해저터널

  • 승인 2021-11-28 14:56
  • 신문게재 2021-11-29 19면
충남 서해안권 도약의 발판이 될 낭보가 모처럼 잇따르고 있다. 30일 개통식을 갖는 보령해저터널은 서해안권 개발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보령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에 때맞춰 태안군 안면도 관광지 민간 개발사업자 공모에 3개 기업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지난 1991년 관광지 지정 이후 30년간 5번째 도전이다. 지난 17일 국토교통부가 확정한 서해안권·내륙첨단산업권 발전종합계획도 반가운 소식임에는 틀림없다.

보령해저터널은 대천항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6.9㎞ 길이로, 지난 2019년 개통된 안면도와 원산도를 잇는 1.75㎞ 원산 안면대교와 연결돼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안면도까지 기존 90분 소요 거리를 10분 안팎으로 단축시켰다.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보령해저터널의 개통은 서해안 최대 관광지인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에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섬 지역의 연계 개발도 가속화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충남도의 30년 묵은 과제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안면도 일원 294만2000㎡에 총사업비 1조8852억 원을 들여 테마파크 등 사계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전체 106개 사업이 추진되는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이 이뤄지면 41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7조 원의 부가가치 효과, 27만 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한다.

보령해저터널 개통 시점 즈음에 들려온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재추진과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 확정은 충남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청사진이자 도전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최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제 남은 것은 실행"이라며 서해안권 및 내륙첨단산업권 발전종합계획을 충실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보령해저터널 개통이 서해안권 해양관광 활성화는 물론 미래형 신산업 생태계 구축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가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산단 4곳을 공개하며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함께 발표했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계획은 현재 13곳 305만 평을 추진 중이며, 이날 신규 산단 48만 평을 공개해 총 353만 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중심 개발사업이다. 당초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약 12만 평 규모로 조성계획이었으나,..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