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로 사회공헌" 90세 법무사, KAIST에 20억 기부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과학기술로 사회공헌" 90세 법무사, KAIST에 20억 기부

발전기금 사용처, 김재철AI대학원 지정
"대한민국 미래 이끌 미래산업은 AI 분야"
이광형 총장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

  • 승인 2021-12-06 16:11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다운로드
김동명 법무사(왼쪽)와 이광형 KAIST 총장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KAIST 제공]
90세 법무사가 과학기술로 국가와 사회발전에 공헌해달라며 20억원 상당의 사재를 KAIST에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산업이 인공지능(AI) 분야라고 보고, 기부금 사용처를 KAIST 김재철AI대학원으로 지정했다.

6일 KAIST에 따르면 김동명(90) 법무사는 현금 3억원과 17억원 상당의 부동산 등 총 20억원을 김재철 AI대학원에 발전기금으로 냈다.

김 법무사는 올 9월 KAIST에 '증여 청약 의향서'를 보냈다. 의향서엔 그가 가진 현금과 부동산을 KAIST에 '사인 증여등기' 방식으로 증여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인 증여는 사망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하는 생전 증여 계약이다.

김 법무사는 증여에 동의한다면 서류 절차를 마무리한 뒤 등기필증과 기부금을 갖고 학교에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KAIST 발전재단은 필요서류를 김 법무사에게 보냈고, 실무 절차를 거쳐 기부를 완료했다.

김 법무사는 "KAIST에 고액 기부가 잇따른다는 언론 보도를 눈여겨봤다"며 "잘되는 집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처럼 고액 기부자가 몰리는 학교라면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기부금 사용처는 김재철AI대학원으로 정했다. 그는 80년대부터 미래학을 공부하며 새로운 기술 변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앞으로 나라를 이끌 미래산업은 AI 분야라는 확신에 따라 사용처로 김재철AI대학원을 지정했다.

2019년 설립된 김재철AI대학원은 AI 우수 인재 양성과 관련 연구 허브로서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분야의 석사, 석박사통합 및 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KAIST는 10월 17일 대전 본원에서 김 법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법무사는 "KAIST가 세상을 바꾸는 과학기술로 국가와 사회발전에 공헌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갈 KAIST의 인공지능 연구에 힘을 보탤 수 있다면 내겐 더할 나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전 세계의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하는 대학이 되어 보내주신 기대에 보은할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다운로드 (1)
김동명 변호사 KAIST로 보낸 증여 청약 의향서. [사진=KAIST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 마리 학이 알려준 기적의 물! 유성 온천 탄생의 전설
  2. [현장취재]정민 한양대 명예교수 에 대해 특강
  3. 아산시 영인면행복키움, 지역복지네트워크 업무 협약 체결
  4. 아산시, '10cm의 기적' 장애 체험 행사 진행
  5. 아산시립도서관, '자연을 담은 시민의 서재' 진행
  1. 아산시, '우리 아이 마음 톡톡'이용자 모집
  2. 서남학교 설계 본격화… 2029년 개교 추진
  3. 호서대 화장품학과,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현장 화장품 체험 부스 '인기'
  4. 대전우리병원, 혼합현실(MR) 기기 착용한 척추수술 첫 시행… 첨단 디지털과 의료 결합 시험무대
  5. 정청래, 어린이날 맞아 대전 방문…"허태정은 민주당 필승카드"

헤드라인 뉴스


[지선 D-30]지역발전 위한 정책 선거 중요

[지선 D-30]지역발전 위한 정책 선거 중요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진영에서 내건 선거 구호다. 이 구호는 경제 불황에 시달리던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당시 객관적 열세였던 클린턴 전 대통령을 대선 승리로 이끌었다.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 즉 먹고 사는 문제를 제대로 짚은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지역을 책임지는 '일꾼'을 뽑는 6·3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지방의원과 교육감을 뽑는 지방선..

대전의료원 건립, 본격 시동 걸 수 있을까
대전의료원 건립, 본격 시동 걸 수 있을까

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 사업이 사업비 조정을 거쳐 본격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대 인근 용운동 11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대전의료원은 총사업비 1759억(국비 530억, 시비 1229억)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3만3148㎡에 319병상 규모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1996년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경제성 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로 상황이 급변했다. 메르스와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유행에 따른 공공의료 필요성..

대전·세종·충남 기름값 ‘2000원 시대’ 굳어져… 소비자 부담 계속
대전·세종·충남 기름값 ‘2000원 시대’ 굳어져… 소비자 부담 계속

대전·세종·충남지역 주유소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 시대'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2000원대 돌파 시점은 달랐지만, 현재 대부분 지역이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002.53원으로 전날보다 0.12원 올랐다. 경유는 1997.39원으로 0.07원 상승하며 2000원 선에 근접한 상태다. 대전의 휘발유 가격은 4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4월 24일 처음 2000원을 넘어선 뒤 현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