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법원 미완 관할집중 검찰 공소유지 '진땀'…수사는 대전서 재판은 전국서

  • 사회/교육
  • 법원/검찰

특허법원 미완 관할집중 검찰 공소유지 '진땀'…수사는 대전서 재판은 전국서

대전지검 특허범죄 전담 수사부 가동
전국 지식재산권 침해사건 이송받아 기소
전국법원 공소유지 어렵고 강제수사 쉽지않아

  • 승인 2022-01-18 17:34
  • 신문게재 2022-01-19 5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0120601000560000020091
특허법원 지식재산권 관할집중 사안이 특허범죄를 전담하는 대전지검의 기소와 공소유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허법원 지식재산권 미완의 관할집중 문제는 특허범죄를 전담 수사하는 대전지방검찰청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전지법에 지식재산권 사건의 1심을 맡을 수 있도록 중복관할을 부여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전지검은 특허법원과 특허청이 있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2018년부터 특허범죄조사부를 설치해 현재까지 가동하고 있다. 지식재산권 분야 수사한 경력검사와 변리사 자격을 획득한 검사를 배치하고, 특허청으로부터 전기전자, 기계, 상표·디자인분야 서기관을 파견받아 연평균 200건의 자문의뢰를 처리하고 있다.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는 지식재산권 사건 중 법적·기술적 쟁점이 복잡한 사건을 전국의 검찰청으로부터 이송받아 수사 후 관할 법원에 직무대리 기소를 하는 방식으로 형사분야 지식재산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식재산권 중점검찰청 역할을 수행하는데 법원의 관할문제라는 현실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전문사건을 이송받아 수사하려면 사건 당사자들이 동의를 구해야 하고, 때로는 관할 문제로 강제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대전지검 검사들이 전국 단위로 이뤄진 지적재산권 침해사건을 직무대리로 수사해 기소한 이후 전국 법원에서 이뤄지는 사건의 공소유지를 직접 수행할 수 없다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대전지검이 지휘하는 특허청과 문체부 특별사법경찰관은 전국 사건을 수사해 대전지검에 송치하고 있으나 대전지검은 이들 대부분 사건을 관할 검찰청으로 이송하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이송받은 관할 검찰청이 특허청에 직접 수사지휘를 내릴 수 없어 사건을 대전지검에 반송하고, 대전지검이 보완수사 지휘 후 관할 검찰청으로 재송치하는 기소와 공소유지 비효율도 발생하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대전지방법원에 특허 등 지식재산권 중복관할을 부여해 그 항소심을 특허법원의 전속관할로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는 특허중점 대전지검이 있는 대전지법에 전국 사건의 1심을 맡을 수 있는 중복관할을 부여하고 그 항소심을 특허법원으로 전속시키자는 방안이다. 중복관할을 통해 피고인의 근거리 재판을 받을 권리는 보장하면서 실체적 진실발견을 향한 전문심리를 필요사건을 판단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허법원 관할집중 대상·범위에 부정경쟁 및 영업비밀 위반 사건처럼 형사관할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때라는 의견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4.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5.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1.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2.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3.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4.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5. [문화人칼럼] 쵸코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당진에 2조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