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21일 대전 방문… '우주청' 입장낼까?

  • 정치/행정
  • 2022 대선

국민의힘 윤석열, 21일 대전 방문… '우주청' 입장낼까?

필승결의대회, 기자간담회 예정돼
항공우주청 논란 등 입장 내놓을 듯
획기적 지역공약 보따리 풀지 관심

  • 승인 2022-01-20 16:10
  • 수정 2022-02-16 13:31
  • 신문게재 2022-01-21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107060100045310001430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021년 7월 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를 방문해 학생들과 탈원전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우주청 경남 설립 공약'으로 비판의 중심에 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대전을 찾는다.

지역 정치권은 물론 경제계와 과학계에서도 ‘전략적 고민 없는 선심성 공약’이라며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윤 후보가 대전을 찾아 항공우주청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후보는 21일 대전 탄방동 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열리는 필승결의대회와 중앙시장 민생탐방, 기자간담회 일정을 소화한다. 대전방문 전엔 충남 천안을 들르고, 다음 날엔 충북과 세종을 찾아 중원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충청행엔 설 연휴 전 중원 민심을 공고히 다지겠단 목적이 담겼지만, 윤 후보를 향한 지역사회의 시선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윤 후보가 공약한 우주청 경남 설립 때문이다.



윤 후보는 지난 1월 14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우주청을 경남에 설립하겠다"며 "서부 경남에 한국의 NASA를 만들어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에선 이를 쟁점화하면서 각을 세웠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두 차례 논평을 통해 "윤 후보가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없이 정치적인 논리로 표를 따라 즉흥적으로 공약을 발표했다"고 성토했다. 대전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의 우주청 경남 설립 공약은 대전시민의 염원을 짓밟은 발표"라며 한목소리로 폐기를 요구했다.

민주당 대전시의원과 대전시당은 대전에 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 ETRI, 국방과학연구소 등을 비롯한 항공우주 산업 관련 기관·기업과 연구인력이 집중된 점을 들어 대전이 우주청 적임지임을 강조했다.

일각에선 대선 정국 이슈 몰이를 위한 정치적 의도란 부정적 시각도 존재했다. 그러나 지역 경제계와 과학계도 윤 후보의 공약폐기와 함께 우주청 대전설치를 촉구하면서 지역적 이슈로 번지고 있다.

21개 과학기술 단체·전문가들은 20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주청 문제는 단순히 특정 지역의 선심성 공약으로 전락시켜선 안 된다"고 했다. 앞서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도 결의문을 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우주청의 대전 설치에 대해 "당연하다"며 우주청과 관련 기술개발 연구인력의 산실인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까지 강조해 우주청 대전 신설 당위성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역 인사들은 우주청 문제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도와 심각성, 다른 주요 현안에 대해 선거대책위원회에 여러 루트로 의견을 전달했다. 이젠 윤 후보의 입장과 결단만 남은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우주청 경남설립 공약을 철회하긴 어려워 보이지만, 지역 내 부정적 여론이 높은 만큼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며 "우주청을 뛰어넘는 지역공약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송익준·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승조 "충남에서 검증된 실력 통합특별시에서 완성"
  2. 대전시 설 연휴 24시간 응급진료체계 가동
  3. 대전경제 이정표 '대전상장기업지수' 공식 도입
  4. 대전 중구, 설연휴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 실시
  5.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1. 대전 서구, 2년 연속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우수'
  2. 대전 대덕구, 청년 창업자에 임대료 부담 없는 창업 기회 제공
  3. 대전시 2026년 산불방지 협의회 개최
  4. 대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부활할까 "검토 중인 내용 없어"
  5. 유성구, '행정통합' 대비 주요사업·조직 재진단

헤드라인 뉴스


“지금 담아야” vs “출범 먼저”…대전·충남 통합법 재정 공방

“지금 담아야” vs “출범 먼저”…대전·충남 통합법 재정 공방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의 핵심 쟁점인 재정·권한 이양 방식을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재정과 권한을 법에 명확히 담지 않은 통합은 실효성이 없다고 여당을 겨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통합 출범을 위한 법 제정을 우선한 뒤 재정분권 논의를 병행해도 충분하다며 맞섰다. 9일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관련 입법공청회에서는 광역단위 행정통합의 실효성을 좌우할 핵심 쟁점으로 재정·권한 분권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여야는 통합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재정과 권한을 '지금 법에 담아야 하느냐', '출범 이후..

중도일보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사 선정
중도일보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사 선정

중도일보(회장 김원식, 사장 유영돈)가 대전·충남권 일간지 중 최초로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에 선정됐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는 9일 2026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중도일보를 포함해 일간지 29곳, 주간지 45곳 등을 선정했다. 중도일보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돼 지역신문발전기금으로 운영되는 각종 사업을 펼쳐왔다. 2025년에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통해 '대전 둔산지구 미래를 그리다' 등 다양한 기획 취재를 진행하며 지면을 충실하게 채워왔다. '둔산지구 미래를..

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 왜?
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 왜?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9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행정통합을 비판하며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과 ‘충청북특별자치도법’ 제정을 촉구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을 대동해 행정통합 논의과정에서 배제되고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충북은 대전·충남과 엄연히 다르다며 특별법안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회 행안위 공청회에 참여하려 했으나 끝내 배제됐다”며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

  •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