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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충원율이 떨어지는 지역 대학들이 교육부가 허용하는 범위 속에 학과 정원감축 등으로 생존 자구책 찾기에 나선 것.
13일 지역대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는 이달 말까지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 계획 변동 사항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각 대학들은 올해 신입생 충원 결과를 토대로 학과 개편 준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한남대는 학과별 평가를 통해 등급이 낮은 학과에 대한 정원 조정을 실시했으며, 2023학년도 바이오제약공학과(40명 정원)를 신설했다. 배재대는 대학 지속가능체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비즈니스학과, 스마트배터리학과, 아트앤웹툰학부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등을 신설했다. 우송대도 외식조리학부 내 제과제빵·조리전공(30명 정원)을 신설했으며, 건양대는 2023학년도에 대비해 대학 특성화 전략에 따라 보건의료계열 학과 증원 및 학과경쟁력에 따른 일부 학과의 증감원 및 명칭 변경, 프라임사업 학과 간 증감원 및 명칭변경이 이뤄질 예정이다.
목원대는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뉴미디어산업의 선두주자인 게임콘텐츠 관련 학과 등을 신설했으며, 공과대학에 게임소프트어공학과를 신설해 전문 개발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대전대도 적정 규모화에 맞춰 학과 개편을 준비 중이며, 이달 중으로 계획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대학들은 이른바 학과 간판과 같은 '학과명' 간소화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충남대는 사범대인 기계재료공학교육과를 기계공학교육과로 변경했으며, 목원대도 무역물류학과를 글로벌비즈니스학과로, 영어국제문화학과를 영어학과로 학과명을 바꿨다.
이처럼 대학마다 조직 재편을 통한 자구책 찾기에 나섰지만, 사실상 지난해 신입생 미달이라는 쓴맛을 본 대학들은 인구 감소 등으로 정원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인기학과의 정원을 조정하고, 일부 학과 명칭을 시대 흐름에 맞게 바꾸는 등 변화를 모색해도 지역대의 전체 위기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때문에 지역대를 살리기 위해선 대학에 정부 재정이 투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권 대학 한 기획처장은 "어쩌면 몸집 줄이기는 대학이 고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생존 수단"이라며 "학과 통폐합 등은 학내 논란이 될 수 있는 만큼 학과명 변경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 또한 장기적인 대안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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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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