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순규 특구재단 본부장 "과학벨트 지정 연말쯤엔 체감… '라온시티'라 부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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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순규 특구재단 본부장 "과학벨트 지정 연말쯤엔 체감… '라온시티'라 부르고파"

홍순규 과학벨트지원본부장 과학벨트 추진 성과·목표 등 밝혀
연말 주민 입주 시작… 2024년 과학벨트 지원센터 설립·운영도

  • 승인 2022-04-27 17:43
  • 신문게재 2022-04-28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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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과학벨트지원본부장. 임효인 기자
"어느정도 입주가 끝나면 지금 '거점지구'라고 부르는 대신 도시 이름을 네이밍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6년 전 도시 이름을 공모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나온 이름이 '라온시티'입니다."

홍순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 과학벨트지원본부장이 2022년 말께 달라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의 모습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거점지구인 신동·둔곡지구 입주기업이 늘고 정주인구가 처음 입주해 불을 밝히면서 도시 속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질 것이란 기대다.



과학벨트가 국내 과학 기반의 혁신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1년 대전과 세종·청주·천안이 각각 과학벨트 거점지구와 기능지구로 지정된 이후 각종 성과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거점지구가 점점 그 모습을 갖춰가면서다.

홍순규 특구재단 과학벨트지원본부장은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멀지 않은 시점에 거점지구를 통한 과학벨트 지정 후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본부장은 "그동안 시민들이 '여기는 과학벨트다'라고 느끼는 것은 없었던 것 같다"며 "올해 연말 주거용지에 주민이 입주하고 아파트 불이 켜지는데 그땐 과학벨트 지정 이후 이렇게 변했다는 걸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레고캠바이오 등 31개 기업이 입주한 데 이어 연말까지 67개 기업이 추가 이전을 마치면 정주인구와 함께 유동인구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홍 본부장은 이곳을 '라온시티'로 이름 짓는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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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는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환경을 구축하고 기초연구와 비즈니스가 융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를 목적으로 한다. 과학벨트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초연구를 위해 기초과학연구원(IBS)을 대전에 설립했으며 신동지구에 중이온가속기 건설구축이 진행 중이다.

홍 본부장은 "과학벨트는 거점지구 기초연구성과를 후속 응용·개발해 기능지구 사업화와 성과확산으로 이어지는 거점-기능지구 연계 지역혁신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며 "지난해 신규 기업 창업 87건과 투자유치 154억 원가량 성과를 내는 등 시장변화에 맞춰 기업의 세계적 도약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특구재단은 과학벨트 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전주기 지원을 위해 2024년 과학벨트 지원센터(가칭)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홍 본부장은 "거점지구를 조성했지만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며 "소규모 기업이나 오피스를 구하지 못한 1인기업 등 유치와 함께 코워킹 공간을 만들어 제공하고 과학벨트를 홍보하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인기업 50~60개까지 포함하면 거점지구 내 300개가량 기업이 입주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거점지구, 라온시티가 성장하고 있고 이곳에서 첨단 혁신이 앞서나가는 곳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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