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민선 8기 출범 첫 조직개편 단행

  • 전국
  • 부산/영남

대구시, 민선 8기 출범 첫 조직개편 단행

유사 중복조직 통.폐합, 작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재설계

  • 승인 2022-07-04 14:40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대구시청사 전경
대구시청사 전경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을 위한 첫 조직개편을 13일 개원예정된 제294회 임시회에서 '대구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에 대한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7월 중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지난 6월 27일 대구광역시장직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조직개편안에 대한 세부 실행 작업을 최종 완료한 것으로, '대국대과(大局大課)' 원칙에 입각해 유사·중복 조직을 통·폐합하고, 부서 간 칸막이를 제거해 상호협력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작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재편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내용은 시정혁신단 등 시장 직속기관과 혁신성장실, 미래ICT국 및 감사위원회 등을 신설하고, 경제국-일자리투자국 및 시민안전실-시민건강국의 통합, 건설본부, 시설안전관리사업소 등 14개 사업소를 대상으로 하는 통·폐합 등이 주요 골자이다.

개편 결과, 대구시 조직은 본청 2실·12국·3본부·90과에서 3국·1본부·4과가 줄어든 3실·9국·2본부·86과로, 사업소는 19개 사업소에서 11개 사업소가 대폭 감소해 8개 사업소 체제를 갖추게 된다.



각 부서의 하부조직과 인력은 신설 부서에 한해 필수 인력 위주로 보강했고, 부서 간 기능조정에 따른 인력은 상호 이체를 원칙으로 해 총 정원은 6480명에서 2명 감소한 6478명으로 조정됐다.

주요 개편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시정혁신단, 정책총괄단을 신설해 공직사회 혁신과 미래 50년 먹거리 발굴을 책임지고, 재정점검단을 설치해 낭비성 예산을 줄여 재정건전성을 강화한다.

둘째, 일자리투자국을 폐지해 경제국으로 통합 후 경제·일자리 분야의 업무연계와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 경제정책관, 일자리노동정책과, 민생경제과, 산단진흥과, 창업진흥과, 섬유패션과, 국제통상과, 농산유통과를 배치한다.

셋째, 미래ICT국을 신설해 AI, Bigdata, Blockchain 산업 집중 육성, 첨단기술 중심의 유망 기업유치 및 AI-블록체인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존 스마트시티과와 데이터통계담당관을 디지털정책 총괄 기능 강화 및 데이터산업 육성 추진을 위해 미래ICT국으로 편제하고 각각 디지털혁신전략과, 빅데이터과로 명칭을 변경한다.

넷째, 통합신공항건설본부는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 및 후적지 개발을 위해 공항정책과의 특별법 제·개정 및 관련 정책협의 기능을 강화하고, 기존 이전사업과는 신공항건설과로 명칭을 변경해 공항산단 조성, 에어시티 건설 등의 기능을 보강한다.

다섯째, 녹색환경국은 환경수자원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물 환경 정책과 취수원 확보를 중점 추진하고, 기존 취수원다변화추진단을 맑은물정책과로 확대·보강해 맑은 물 식수 확보 및 물 환경과 물 산업의 일원화를 전담한다.

여섯째, 시민건강국을 시민안전실로 통합해 감염병 대응과 사회재난 업무를 연계시켜 대시민 안전체계를 일원화하고, 공공보건의료 컨트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의료정책과(4급)를 보건의료정책관(3·4급)으로 확대 보강한다.

일곱째, 감사 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 감사관을 독립된 합의제행정기관인 감사위원회로 변경하고 위원장을 개방형(3·4급)으로 임명하는 등 자체 감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한다.

여덟째, 대구·경북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추진하는 대구경북광역행정기획단 사무국은 폐지 후 광역협력담당관을 신설해 기획조정실로 배치하고 초광역 협력사업 및 타 시·도 교류 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

아홉째, 대변인과 홍보브랜드담당관은 공보담당관으로 통합해 보도-홍보의 일원화된 체계를 구축한다. 또 도시재생과를 도시정비과로 통·폐합해 개발정책이 공공주도에서 민간주도로 변화되는 추세를 반영한다는 등이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4. [날씨]28일까지 충남 1~3㎝ 눈 쌓이고 최저기온 -3~1도 안팎
  5. 지역 취약계층 위해 푸드마켓 3호점에 생필품 라면 후원
  1.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2.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3.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4.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5.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헤드라인 뉴스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속보>대전에서 청소년이 성착취 범죄 피해자가 되는 사건이 18세 이하 전 연령에서 증가 추세이며, 대전경찰이 파악하는 사건에서도 저연령화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의 이러한 피해는 남성에게도 발생하는 중으로, 경찰과 교육청, 아동청소년지원센터의 통합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중도일보 12월 15일자 6면 보도>대전경찰청이 '대전지역 성착취 피해청소년 지원체계 현황 및 대안' 토론회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2024년 대전에서 아동·청소년(18세 이하)에게 접근해 성착취물 제작과 배포, 대화 등의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