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배재대학교 무역물류경영학과 교수 윤경준 |
대전시가 일류경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수많은 정책과제를 설계하고 준비하는 원년이 되는 시점인 만큼 이장우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중앙정부를 방문하여 적극적인 국비를 지원하는 등 활동력 있는 모습을 보이며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대규모 사업을 계획하고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특히 최근 대전시가 계획하고 있는 충청권 메가시티 광역 및 순환도로망 조성사업과 북부권 화물자동차 휴게소 조성사업 등은 최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물류 산업의 연장 선상에서 바라볼 때 연관성이 크고 추가로 연계하여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사업으로 보인다.
최근 물류 산업은 스마트 물류의 관심이 증대되고 IT와 스마트 물류를 연계한 플랫폼 서비스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추세이다.
물류 기업들은 사업 확장을 위해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에 물류 부지를 확보하여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물류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수출입 물류 및 복합운송의 경험을 가진 경력직 직원들을 채용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자치단체의 작은 노력만 곁들여지면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여건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대전시는 2016년 대전시 물류기본계획(2017~2026)을 수립한 이후 기본계획에 따라가 업무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북부권 화물자동차 휴게소 조성사업 말고는 눈에 띄는 사업이 없어 보였다.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지로 수많은 기회 요인을 갖추고 있는 도시지만,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하거나 물류 중심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풀필먼트센터나 물류센터 등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그동안 찾을 수 없었다.
특히 작년 7월에 고시된 제5차 국가물류기본계획에도 대전시의 계획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 이는 지척에 청주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고 교통의 중심지로 물류의 기본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충청권 메가시티를 꿈꾸는 대전·충청권의 미래 계획에 비하면 좋지 않은 결과다. 대전·충청권은 지금부터라도 협업하여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물류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발굴에 노력을 기울일 때다. 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검토와 풀필먼트센터 및 물류센터 유치를 위한 공동 TF팀을 만들고 실제 물류의 중심지로 조건과 가능성을 갖춘 도시라는 마케팅을 시작해야 한다.
대전시는 물류 허브로의 최적지 조건을 갖추고 있고 물류를 전공으로 하는 학과를 보유한 대학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어 물류 부문에 관한 투자를 한다면 지역의 중요한 인적자원을 양성하여 지역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진다.
현재 물류의 기능은 운송, 보관 등 단순 취급기능에서 기업 경쟁우위의 원천이라는 전략적인 개념으로 바뀌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 또한, 물류 산업이 각 지역에서 가장 중요하고 전략적인 사업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에서도 지원을 계속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민선 8기가 출범했고 일류경제 도시 대전으로의 발전을 위하여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물류의 중심지로의 역할을 위해 대전시가 발 벗고 나설 것을 기대한다.
대한민국 교통 중심지 대전이 대한민국 물류의 중심지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을 꿈꾸며 민선 8기의 큰 성공을 그려본다.
배재대학교 무역물류경영학과 교수 윤경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박병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