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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도일보71주년·대전상공회의소 90주년 기념으로 열린 '민선8기, 대전경제 회복과 성장과제(방안)'으로 열린 세미나 전 차담회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바라는 마음은 경제계와 정치계 구분 없이 한 마음 한뜻이었다.
중도일보·대전상공회의소·대전세종연구원 공동 주최로 21일 열린 '민선 8기, 대전경제 회복과 성장 과제(방안)' 세미나가 열리기 전임에도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본 행사 전 열린 이장우 대전시장과 경제인 간의 차담회에선 대전의 경제발전 비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대전이 '과학도시', '소비도시'에서 벗어나 경제로 성장해 우뚝 설 수 있는 도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건 비단 토론회 등과 같은 대면 활동뿐만이 아니었다. 위축된 경제 활동으로 인해 소상공인 등은 직격탄을 맞았고, 이는 일자리 창출이 되지 않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2022년 단계적으로나마 코로나에서 벗어나 일상회복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회복을 위한 바람도 간절했다. 경제 문제를 빼놓고 도시가 발전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핵심 가치를 '일류 경제 도시'로 설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건설·부동산, 금융, 기업 등 다양한 경제인들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선 협력이 필수라는 점을 피력했다.
이 시장은 "대전은 과학기술을 기반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 도시에 걸맞은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민선 8기 때라도 대전 경제를 키우기 위해 가시적인 조치를 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대로라면 인구가 계속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500만 평 이상의 산업용지 확보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도시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한 경제인들은 인사들의 발언이 진행되는 공안 고개를 끄덕이거나, 메모하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이 소비도시가 아닌 경제도시로 변모했으면 하는 경제인들의 의지도 엿보였다. 과학 등 대전만이 가지고 있는 특화된 장점을 활용해, 경제 활성화로 인구가 유입되는 도시로 만들자며 입을 모았다.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대전은 소비도시가 되어가고 있는데, 지역이 부족했던 산업용지 등을 확보하고, 해소해 나가면서 중부권에서 경제 거점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발전했으면 한다"며 "상의뿐만 아니라 각종 기업인이 대전시를 서포트 해 대전이 인구가 늘어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준호 스마트혁신경영교류회 코시포럼 회장은 "경제인의 한 사람으로서 바라는 점이 소비도시에서 경제도시로 발전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이장우 대전시장님께서 추진력도 있으신 만큼, 열정을 가지고 대전을 경제도시로 탈바꿈시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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