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한화교 세무회계사무소 대표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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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한화교 세무회계사무소 대표 세무사

40년 세무공무원 경험 바탕으로 법무법인 (유)율촌 협력업체 세무회계사무실 개소, 납세자의 세금 관련 어려운 문제 해결사로 제2의 인생 2모작 시작하다

  • 승인 2022-10-29 23:45
  • 수정 2022-10-31 16:17
  • 신문게재 2022-10-31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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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의 바른 소리 전문가 한화교 세무사가 2017년 대전지방국세청 조사과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한 뒤 2021년 12월 대전검찰청 정문 앞 대전시 서구 둔산로 123번길 43 둔산동 PJ 빌딩 5층 506호에서 한화교 세무회계사무소 사무실을 개업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법무법인 (유)율촌 협력업체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화교 세무회계사무소에서 한화교 세무사를 만나 40년 국세청 인생을 정리하고 세무사로서 인생 이모작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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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무사님, 한화교 세무회계사무소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요.

▲납세자의 각종 세금 신고와 조세 불복, 세무조사 대응, 세무상담, 조사 수임 등 어려운 세금 관련 문제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제가 직접 친절하고 자세하게 상담해 드리고 있습니다.

기장 대리, 세무상담, 세무 불복 등에 대해 의뢰인들을 돕고 있죠. 저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싶고,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근무 환경과 복지 등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세청 시절 친하게 지냈던 선후배들을 모셔와 함께 일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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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무사님은 지난해 연말 현재 사무실을 오픈하셨지요?

▲예. 지난 해 2021년 12월23일 대전검찰청 앞 스타벅스 건물 5층에 한화교 세무회계사무소를 오픈하고 직원 4명과 함께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볼링협회와 세풍지업상사, 라이온켐텍 등의 고문 회계사를 하고 있는데 기장 맡기는 업체가 50개 업체 정도 되고, 앞으로 100개 업체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무 장부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 저희의 가장 큰 주 업무입니다. 서울의 법무법인 (주)율촌과 협력업체가 되었는데 저희 사무실과 MOU를 체결한 (주)율촌은 조세 분야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큰 법인입니다.

의뢰인에게 고액 세금이 나오면 불복절차를 같이 진행해드립니다. 억울한 세금은 수임료 협의 하에 나누어 분배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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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무사님이 지금까지 살아오신 이야기를 들려주시겠는지요.

▲제 아버님이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47세의 젊은 나이로 돌아가셨습니다. 이때부터 전 독학으로 공부해 독학사로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저는 국세청에서 감사계장 할 당시에 대기업 세무비리 사건을 터뜨려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는데요. 거액의 탈세 비리 사건이었죠. 고위직 정치인들과 유명 대기업들의 조세포탈 사건들이 다 연관돼 있죠. 전 2003년도에 참여연대 시민상과 경실련 정의상을 받았습니다. 오마이뉴스, 일요신문을 비롯해 전국 신문에서 제 기사가 다뤄졌고, MBC에서 일주일 내내 PD 수첩을 촬영했는데 결국 압력에 의해 방영되지 못했습니다. 국세청이 생긴 이래 가장 큰 사건이었죠. 저는 이 일로 찍혀서 영덕으로 유배를 갔습니다. 승진도 못할 판인데 세무사 시험에 합격하니 어쩔 수 없이 승진이 된 거죠.

40년을 근무하고 정년퇴직을 하면서 61세에 국세청을 나왔는데요. 세무 인생 40년을 돌아보니 공무원 생활이 저에게는 잘 안 맞는 것 같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도 많이 있었고, 오해도 많았고, 억울한 일도 많아서 다시 세무서 들어가라고 하면 못할 것 같습니다. 너무나 많이 시달렸죠. 제가 ‘세무계의 체 게바라’가 된 심정입니다. 윗사람들은 조직원이 튀는 것을 싫어하죠. 제가 감사계장 시절 제 이미지가 그렇게 굳어졌습니다. 한마디로 전 좋은 말로 하면 ‘정의의 사도’이고 나쁜 말로 하면 ‘골치 아픈 놈’(?)이었죠(하하하).
대기업 탈세 고발로 고액의 세금 환수를 할 수 있었던 게 제 인생 가장 큰 보람입니다. 대기업의 압력과 싸우며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했죠.

-한 세무사님, 기장 대행 서비스에 대해 말씀해주실까요?

▲기장 대행 서비스란 간편 장부 혹은 복식 부기에 의한 장부 관리를 회계사나 세무사인 세무대리인한테 위탁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회계장부 관리와 종합소득세, 법인세나 부가세 신고 업무, 사업장 현장 신고를 포괄해 기장 대행 혹은 기장 대리 업무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수되는 인건비 업무인 인건비 신고, 지급명세 제출, 자격 취득, 변경, 상실신고, 4대 보험 업무, 보수총액 신고 업무 역시 포함돼 제공됩니다. 일정 수입 금액 이상의 사업자는 복식 부기로 기록된 장부를 사용해 세무신고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런데 복식부기의 작성은 전문지식이 필요합니다. 국세청에서는 작성을 어려워하는 고충을 고려해 개인사업자의 경우에만 매출이 일정 규모 미안일 경우 간편 장부 작성을 허용하고 있고, 기장을 독려하기 위해 기장 시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세무는 세무전문가가 하는 게 맞아요. 세금 제도가 너무나 어렵다 보니 세무비리도 많은 겁니다. 납세가 투명해야지요. 세법 자체가 어렵습니다. 세금은 세무사에게 물어보고 내셔야 합니다. 기장료가 월 10만 원인데 기장이 기본이죠. 세무 조정료는 소득세, 세무세 신고할 때 한 업체당 몇백만 원 씩 냅니다. 세법에 맞게 잘 가려 조정해줘야 됩니다. 제일 큰 수입이 조정료이고 그 다음이 수임료이죠. 법인은 3월, 개인은 5월에 많습니다. 저희는 심판청구, 행정소송 절차에 대해 전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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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퇴임식 전 대전국세청장과 가수 현숙과 함께.
-세무사님 가족 이야기와 세무사님의 곁가지 이야기도 해주실까요?

▲제 둘째 딸아이는 미스코리아 출신인데 제주도에서 교통방송 아나운서도 했고, 지금은 쇼 호스트로 잘 나가고 있습니다. 큰 딸은 국영기업체에 다니는 사위와 결혼해 세종시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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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골에 별장처럼 집을 한 채 지어놓고 찜질방도 만들어 놓고 친구들을 자주 초청합니다. 친구들의 사랑방이죠. 제 고향은 7대조 할아버지 때부터 살아오신 땅 옥천입니다. 옥천중을 나온 후 대전고에 입학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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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세청에서 주택조합 일을 보면서 갈마동 공무원아파트를 짓게 됐습니다. 국세청 직원 52명의 무주택 문제를 해결하게 됐죠. 93년부터 2003년까지 10년간 살고 나와 목양마을 아파트에서 16년을 살았습니다. 지금은 세종시 가재마을아파트에 사는데요. 제가 부동산 개발업도 했었습니다. 울산 라마다호텔을 지어 분양하려다가 이 사업을 접고 한화교 세무회계사무실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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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무사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지요.

▲아까 대기업 탈세 고발로 고액의 세수를 거둬들인 게 제 인생 가장 큰 보람이라고 했습니다만 실은 제 인생에서 가장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일은 국세청 직원들 60명을 선정해 세무사 시험 교육을 시켜줬던 일입니다. 직원들에게 세무사 시험 준비를 위한 특강을 해줬는데 ‘대전지방국세청의 진정한 멘토’라는 호칭도 얻었죠.

제가 서대전세무서 계장 시절인데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토요일마다 4시간 씩 3년 동안 무료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매일 40분씩 직원들의 실무능력 함양을 위해 자청해 교육 봉사를 했습니다. 사생활을 포기하고 주말마다 후배들을 위한 강의를 위한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워서 최선을 다해 열강했습니다. 덕분에 대전국세청내에서 '명강사'로 소문났었죠.

2005년 7월이었습니다. 주말이면 세무사 고시 준비를 위해 지친 몸을 이끌고 서울 학원으로 향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서 후배들을 도와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가진 노하우를 후배 직원들에게 전수해주기로 하고 토요 무료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12명을 대상으로 세무회계부터 시작해 회계학, 법인세법 등으로 과목을 늘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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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교 세무회계사무소 개업식날 대전고 동문인 박성효 전 대전시장 등과 함께.
나중에는 수강 직원들이 50여 명을 웃돌아 강의실이 비좁을 정도로 인기가 상승했습니다.

지방에서 세무사 합격을 위해 쏟는 정성과 노력은 대단합니다. 매주 주말마다 서울에 가서 구걸하다시피 숙소를 정하고 학원 강의를 듣는데 더욱이 여직원들은 남직원들에 비해 어려운 점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저는 세무사 시험에 몇 차례 낙방한 후 나름대로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시험 합격 후 자신감을 얻고 그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면 후배들이 고생하지 않고 쉽게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않을까 하는 차원에서 후배들을 위한 강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사실 강의를 위해 공부하는 것이 가르치는 것보다 힘들었죠. 힘들었지만 후배들에게 무언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면 오히려 힘이 났습니다. 교육원 교관 요원 과정을 다녀오고 나니 강의는 일상적인 일과가 되었습니다. 시골에서 태어나 단단하게 자라서 체력도 자신 있었죠.

제 이름에 ‘가르칠 교’자가 들어있다 보니 어찌 보면 남을 가르치는 것이 타고난 천직이 아닌가 여겨지더군요. 제 자랑 같지만 어렸을 적에도 초등학교 때부터 선생님 대신 친구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종종 하곤 했습니다(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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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일본 여행 때
직원들에게 문제에 대해서 쉽게 해석하고, 습득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 기법을 알려주어서 스스로 가장 짧은 시간 동안에 목표를 찾아 갈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했습니다.

세무사 시험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올바른 학습법을 알려주고,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인 후배들은 체계화시키고 정리가 될 수 있도록 해서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강의했습니다.

공부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마찬가지지만 과목별로 몇 단계 고비가 있습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누구나 마찬가지이고 힘들겠지만 그때그때 고비를 무사히 넘기면 쉬워진다는 자신감이 꼭 필요합니다. 콩나물에 물을 주면 줄줄 새지만 모르는 사이에 크게 자라듯 끈기를 가지고 도전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감이 붙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간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후배들에게 자신을 믿고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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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 동문인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과 함께.
강사가 열정을 갖고 강의하지 않고서는 직원들의 참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문교수법 습득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는 다른 강사의 교수법을 관찰해 이를 강의에 접목시키고 인터넷 강의 내용을 분석해 세무공무원에게 적합한 내용을 선정, 이에 주안점을 두고 강의했습니다.

후배직원별로 취약한 부분을 중심으로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후배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서 계속 강의를 했죠.

서대전세무서 조사과 팀장 시절이 50대 초반이었는데 이때가 제 인생의 하이라이트였던 것 같습니다. 후배들에게 ‘세무회계’, ‘재무회계’, ‘원가회계’ 등의 강의를 3년 넘게 해오면서 후배직원들의 업무 실력 향상을 위해 무료강좌를 열었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토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까지 4시간씩 무료 강의를 했는데 공주와 논산에서까지 제 강의를 듣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회계를 배우고자 하는 후배들의 열의에 힘이 났죠. 토요일 저만의 자유 시간이 없다는 것이 좀 아쉬웠지만 즐거웠습니다.
제 인생 가장 큰 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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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무사님,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억울한 세금을 내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서민들을 도와주고, 돈 없는 사람들은 무료 상담도 해주고, 억울하게 세금 내는 사람을 만나면 상담해주면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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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 일체유심조’입니다. ‘최선을 다해, 하려면 제대로 하자’ 주의죠. ‘제가 손 댄 것은 끝까지 간다’입니다. ‘잘 되든 안 되든 끝까지 간다’ 주의입니다. ‘의리의 사나이 돌쇠’가 제 별명이죠.

저희 일은 국가가 할 일을 대신 해주는 역할입니다. 돈 벌려고 생각하면 안 되고 친절하게 도와주는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인생 세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돕는 ‘정의의 해결사’로 덕을 베풀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정리 한성일 편집위원(국장)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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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교 세무사는 누구?

▲1957년 충북 옥천 출생. 옥천중, 대전고 졸업. 독학사로 경영학 전공. 고대 경영대학원 수료. 77년 9월 국세청 입사. 97년 모범공무원 상 수상. 2005년 세무사 시험 합격. 2017년 대전지방국세청 조사과장 퇴직. 국세청 재직 시절 5년 동안 60여 명의 후배들에게 세무사 시험 교육 무료로 시켜줌. 2021년 12월 23일 대전시 서구 둔산로 123번 길 43 둔산동 PJ 빌딩에서 한화교 세무회계사무소 사무실 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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