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어깨통증 심하면 회전근개 파열 의심해야

  • 전국
  • 수도권

[건강정보] 어깨통증 심하면 회전근개 파열 의심해야

전문의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 중요"

  • 승인 2022-12-08 15:26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민슬기4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일상생활에서 어깨는 우리 몸의 관절 중 360도 회전이 가능하여 운동범위는 크지만 관절을 잡아주는 고정력이 약해 부상에 취약하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로 어깨의 회전 운동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중 일부가 파열되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회전근개 파열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4개의 힘줄이 한꺼번에 끊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일부의 힘줄이 파열되더라도 나머지 세 힘줄이 있기 때문에 팔을 들어 올리거나 움직이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파열된 힘줄이 필요로 하는 특정 각도로 움직이거나 힘을 쓸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혼동하기 쉬운 질환으로는 오십견이 있다. 오십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50대 이후 심한 통증과 함께 모든 방향에서 어깨가 굳는 질환으로 스스로 어느 방향으로도 팔을 올릴 수 없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아프지만 본인이 어느 정도 팔을 올리는 것은 가능하고 남이 팔을 올려주면 올라가는 것이 오십견과 다르다. 또한 팔에 힘이 빠져 잡은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팔을 들었다가 내리는 동작에서 팔이 힘없이 툭하고 떨어지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퇴행성 변화로 인한 회전근개 파열은 한 번에 힘줄이 '싹둑'하고 끊어지기보단 서서히 틀어지듯 시작하여 파열 부위가 광범위해질 수 있다. 초기에 구체적인 증상이 없어도 어깨에 통증이 생기거나 움직임의 불편함이 지속 되면 전문의의 진단과 함께 치료 후 또다시 어깨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재파열의 가능성이 있다. 통증이 재발 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피하고 관절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회전근개 파열이 심하지 않다면 우선적으로 주사치료나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여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며 경과를 살펴보지만 파열이 심한 경우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봉합술로 치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회전근개 질환의 PRP 치료가 안정성 및 유효성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의 허가를 득해 주목된다. PRP(Platelet Rich Plasma, 자가 혈소판 풍부혈장) 치료는 혈액에서 혈소판을 분리하여 성장인자를 추출하고 손상된 부위에 주입하면 해당 조직의 재생 및 염증 완화를 도모하는 치료가 도입되어 환자의 자가 혈액에서 채취, 추출하여 시술이 비교적 간편하고 부작용이 적어 PRP를 미주입한 군에 비해 재파열율이 낮고 수술 후 통증이 감소하여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2024년 한층 나아진다
  2. [독자칼럼]국가 유산청 출범을 축하 한다.
  3. 2024 금산무예올림피아드 임원 출정식
  4.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사업 전문 자문위원 위촉
  5. [인사]대전 MBC
  1.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2.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3.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4. 선문대, 'HUSS'창작아지트' 개소
  5.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가 2024년 한층 나아진 여건에 놓일 전망이다. 2023년 홍수 피해를 입은 세종동(S-1생활권) 합강캠핑장의 재개장 시기가 6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상설 피크닉장'이 설치되는 건 고무적이다. 17일 세종시 및 세종시설공단(이사장 조소연)에 따르면 합강캠핑장 복구 사업은 국비 27억여 원을 토대로 진행 중이고, 다가오는 장마철 등 미래 변수를 감안한 시설 재배치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하천 점용허가가 4월 18일에야 승인되면서, 재개장 일..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법원이 의대증원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의료계가 재항고할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