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기준금리 인상 … 자영업자 등 타격 막아야

  • 오피니언
  • 사설

[사설]기준금리 인상 … 자영업자 등 타격 막아야

  • 승인 2023-01-15 14:27
  • 신문게재 2023-01-16 19면
'지역 자영업자 한숨, 전세 세입자 피로감, 대출자 금리 부담' 등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상향 조정하자 표출된 현상들이다. 바탕에 깔려 있는 공통점은 빚(부채)이다. 상승률이 5%대인 소비자물가도 잡고 긴축 기조도 적절히 구사해야 한다. 그에 못지않게 지금까지 거듭된 금리 인상의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에 손써야 할 곳이 많다.

정책 여력을 포기하면서까지 금리를 올린 배경에는 공감한다. 심각한 물가 상황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채비율이 높은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 취약계층을 생각할 때는 문제가 달라진다. 금융지원을 축소해 잠재부실이 쌓이지 않게 한다고 해서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 '정상차주'의 대출 상환을 유도하는 것과 별도의 생존 차원에서도 접근할 사안이라고 본다.



개인 사업체의 절반가량은 코로나19 시국 이후 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기존 대출은 종전의 금리를 유지하면서 대출 만기 연장 등 다양한 시책을 펴야 한다. 올해 설 자금 수요조사를 통해서도 자금 조달 때 고금리가 가장 큰 애로라고 토로한다. 물가안정 비중만큼이나 절박한 것이 금리 인상 대책이다. 지금 전망으로는 고금리를 오래도록 피할 수 없다. 기준금리 3.75%일 때 자영업자 연체율이 5.7%에서 9.3%로 뛴다는 것은 한국은행 보고서에도 나와 있다. 취약가계의 대출 연체율까지 덩달아 7.3%에서 9.0%로 올라간다.

그나마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아닌 베이비스텝이지만 며칠 새에 위험도는 훨씬 높아져 있다. 한편으로는 주택담보대출 등 일부 대출금리 하락 여지가 생겼으나 차주 다수가 느끼는 부담은 작지 않다. 금리 인상이 부채구조를 개선하는 시발점이라는 것은 현 실정에서 다분히 제한적인 기대감이다. 중소기업, 자영업자, 가계 대출을 막론하고 이자 부담이 높으면 금융 불안을 낳기 마련이다. 이들 경제 주체 살리기는 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과 다르지 않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 본격화… 대전 편의점 절도 사건 재조명
  2. 정상신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무기력한 대전교육… 잘할 것이란 주변 기대에 재도전 결심"
  3.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실효적 대책 절실
  4. 대전·충남서 갑자기 내린 폭설… 가로수 부러져 길 막기도
  5. [춘하추동] 소는 누가 키우나
  1. 李대통령 "대전충남 통합 공감없이 강행안돼" 사실상 무산
  2. 건양대 웰다잉·웰에이징 전문인력 125명 양성…"통합된 형태의 지원체계 필요"
  3. [문예공론] 유상란 시인의 시 '어느 날 문득'에 내재된 삶의 궤적
  4. 봄 시샘하는 폭설
  5. 슬럼화 우려 문화동 국방부 부지… 정부 기조 변화에 개발 전환점 맞나

헤드라인 뉴스


무산수순 대전·충남 행정통합…與野 극적인 정치적 합의 나올까

무산수순 대전·충남 행정통합…與野 극적인 정치적 합의 나올까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결국 국회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리며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충청 여야의 통 큰 정치적 타결로 극적인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똑같이 법사위에서 발목 잡힌 대구 경북이 3월 초 본회의에 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것과 같은 움직임을 대전 충남에서도 보인다면 통합 재추진을 위한 일말의 가능성은 살아난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이미 대전 충남을 향해 "공감 없는 통합은 안된다"고 쐐기를 박은 데다 충청 여야의 입장차가 워낙 커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25일 정치권에 따..

김 총리, `세종시 지원위` 재가동…행정수도 실행력 주목
김 총리, '세종시 지원위' 재가동…행정수도 실행력 주목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첫 세종시 지원위원회(31차)를 주재하면서, 행정수도 완성에 한층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3층 영상회의실에서 세종시 지원위원회를 열고, 주요 안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민간위원으로는 국토연구원의 차미숙 박사, 서울시립대 이희정 교수, 산업연구원의 김정흥 박사, 충남대 박수정 교수, 한밭대 백수정 교수, 세종테크노파크 소재문 디지털융합센터장, 신아시아 산학관 협력기구의 이시희 위원이 참여했다. 정부부처 위원으로는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코스피 사상 첫 `6000피` 돌파…투자 열기 `후끈`
코스피 사상 첫 '6000피' 돌파…투자 열기 '후끈'

코스피 지수가 5000포인트를 넘은 지 한 달여 만에 6000대를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14.22포인트(1.91%) 오른 6083.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1월 22일 장중 5019.54로 '5천피'을 넘어선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1000포인트 넘게 오르며 '6천피'(코스피 6000포인트)를 달성한 것이다. 지수를 끌어올린 건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다. 기관은 이날 9017억 원, 개인은 2215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면서다. 다만, 외국인은 1조 3019억 원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 담그기 가장 좋은 시기 장 담그기 가장 좋은 시기

  •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 책임 국민의힘 규탄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 책임 국민의힘 규탄

  • 3월부터 여권발급 수수료 2000원 인상 3월부터 여권발급 수수료 2000원 인상

  • 봄 시샘하는 폭설 봄 시샘하는 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