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따뜻한 '이동노동자쉼터' 연일 붐벼

  • 사람들
  • 뉴스

한파에 따뜻한 '이동노동자쉼터' 연일 붐벼

대전시노동권익센터 부설 대전시이동노동자쉼터 개소 한 달여 만에 일 평균 83.3명, 하루 최고 123명 이용

  • 승인 2023-01-18 16:23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photo_2023-01-18_13-42-29
대전시 노동권익센터(센터장 홍춘기)가 이동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권익 증진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전시 이동노동자 쉼터가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취약한 이동 노동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12월 초에는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20여 명이었지만 12월15일 개소식 이후로 2배 이상 증가한 49명의 이용자 수에 다다랐고 이후 가파르게 상승해 올해 초에는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83.3명에 이르렀다. 누적 이용자 수는 약 1914명(2023년 1월17일 기준)이다. 이 수치는 본격적으로 운영한 지 한 달 여만이다. 지난 16일에는 하루 최고 123명이 쉼터를 이용했다.



LJG20221219s_6800
쉼터를 가장 많이 찾는 이동 노동자는 대리운전 기사이고, 프리랜서 강사, 배달 라이더, 점검원 등의 순으로 이용하고 있다. 회의실과 교육실 대관을 통해 이동노동자의 자조 모임과 각종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은 이동노동자가 찾았고(12월 34%, 1월 68%), 새벽 2시부터 새벽 6시 사이, 오후 6시부터 밤 10시 사이,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순으로 나타났다.



photo_2023-01-18_13-39-46
쉼터 이용 시간은 평일(월~금)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이고,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이다.

센터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금융, 법률, 건강 등의 상담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단순한 쉼터를 넘어 종합지원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쉼터에는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휴대기기 충전기, 컴퓨터, 복합기 등의 편의 시설과 공용휴게실, 여성휴게실, 탕비실이 마련돼 있다. 회의실과 교육실은 대관할 수 있다.

홍춘기 센터장은 “폭발적인 이용자 수 증가로 준비한 물품(핫팩, 방한용 장갑, 커피 등)의 품귀현상이 벌어졌지만 센터에서 긴급하게 예산을 편성해 물품 등을 보충했고, 운영인력도 2월부터 총 3명으로 충원해 이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14년 차 대리운전 기사 김 모 씨는 "여러 사람과 정보를 공유하거나,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고,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는 따뜻한 차 한잔으로 언 몸을 녹일 수 있어 매우 좋다”며 “앞으로 건강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용할 계획이라서 매우 만족스럽다" 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특별법, 여당 단독이라도…"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소외된 이웃 없는 복지대전 뒷받침"
  3. [세종시의원 후보군 릴레이 인터뷰] 15선거구 김창연 "주민 불편 가장 가까이서 해결"
  4. '화재 예방 철저히' 한전원자력연료 노사 합동 안전점검
  5. 대전시체육회 카누 김소현·조신영, 태극마크 획득 쾌거
  1. 6년만에 또다시 만취 음주운전 40대 공직자 법원서 벌금형
  2. 유성선병원, 무주군과 주민 건강증진 상호 협력체계 구축
  3.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지역 축제로…'2026 책잼도시대전'
  4. 천안시, 고용 부담 덜기 위한 1분기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신청받아
  5. 사단법인 대전신체장애인복지회, 2026 대전사랑의끈연결운동

헤드라인 뉴스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전제자품 전문상가인 대전 둔산전자타운이 점포 입점상인 간의 관리비 징수와 집행 주체에 대한 갈등으로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기요금조차 납부하기 어려워 또다시 단전 경고장이 게시됐고, 주변 상권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찾은 대전 서구 탄방동의 둔산전자타운은 입구부터 단전을 예고하는 안내문이 붙은 채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전기요금을 오랫동안 연체한 탓에 1차 복도와 편의시설부터 단전을 시작해 2차 엘리베이터와 급수용 그리고 상가점포와 사무실까지 단전에도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건물 전체에 단전이 이뤄질 수 있..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학생들의 의·치대 진학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 중시 정책 기조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2024학년도 대비 2026학년도 42% 감소했다. N수생을 포함한 수치로, 2024학년도 167명에서 2026년 97명으로 줄었다.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난 2025학년도엔 157명이 의대에 진학했..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은 오랜 시간 지역 문화예술의 뿌리 역할을 해왔지만, 도시 확장과 함께 문화 인프라가 신도심으로 이동하며 점차 활력을 잃어왔다. 공연장과 전시시설, 문화공간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역시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대전시가 원도심의 역사성과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도시재생과 예술을 결합한 '3대 특화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원도심을 다시 문화 중심지로 복원하고,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 대전 도심을 푸르게 대전 도심을 푸르게

  •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