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따뜻한 '이동노동자쉼터' 연일 붐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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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따뜻한 '이동노동자쉼터' 연일 붐벼

대전시노동권익센터 부설 대전시이동노동자쉼터 개소 한 달여 만에 일 평균 83.3명, 하루 최고 123명 이용

  • 승인 2023-01-18 16:23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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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노동권익센터(센터장 홍춘기)가 이동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권익 증진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전시 이동노동자 쉼터가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취약한 이동 노동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12월 초에는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20여 명이었지만 12월15일 개소식 이후로 2배 이상 증가한 49명의 이용자 수에 다다랐고 이후 가파르게 상승해 올해 초에는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83.3명에 이르렀다. 누적 이용자 수는 약 1914명(2023년 1월17일 기준)이다. 이 수치는 본격적으로 운영한 지 한 달 여만이다. 지난 16일에는 하루 최고 123명이 쉼터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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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를 가장 많이 찾는 이동 노동자는 대리운전 기사이고, 프리랜서 강사, 배달 라이더, 점검원 등의 순으로 이용하고 있다. 회의실과 교육실 대관을 통해 이동노동자의 자조 모임과 각종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은 이동노동자가 찾았고(12월 34%, 1월 68%), 새벽 2시부터 새벽 6시 사이, 오후 6시부터 밤 10시 사이,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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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이용 시간은 평일(월~금)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이고,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이다.

센터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금융, 법률, 건강 등의 상담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단순한 쉼터를 넘어 종합지원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쉼터에는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휴대기기 충전기, 컴퓨터, 복합기 등의 편의 시설과 공용휴게실, 여성휴게실, 탕비실이 마련돼 있다. 회의실과 교육실은 대관할 수 있다.

홍춘기 센터장은 “폭발적인 이용자 수 증가로 준비한 물품(핫팩, 방한용 장갑, 커피 등)의 품귀현상이 벌어졌지만 센터에서 긴급하게 예산을 편성해 물품 등을 보충했고, 운영인력도 2월부터 총 3명으로 충원해 이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14년 차 대리운전 기사 김 모 씨는 "여러 사람과 정보를 공유하거나,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고,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는 따뜻한 차 한잔으로 언 몸을 녹일 수 있어 매우 좋다”며 “앞으로 건강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용할 계획이라서 매우 만족스럽다" 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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