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급제 공공기관 확대 작업에 예의주시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직무급제 공공기관 확대 작업에 예의주시

기재부, 직무급제 도입 기관에 인센티브 제공키로... 내년까지 100곳 도입 계획
공공기관 방만 경영 문제... 노조 반발 등 예상돼

  • 승인 2023-02-05 18:29
  • 신문게재 2023-02-06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CM20201123000132990_P4
기획재정부. 연합뉴스
정부가 호봉제 퇴출이 핵심인 공공 부문 직무급 확대 작업에 나서면서 한국철도공사와 수자원공사 등 지역 내 정부 공공기관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3일 최상대 2차관이 주재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직무·성과 중심의 공공기관 보수관리 강화방안'을 확정했다. 직무급 도입 기관에는 경영평가상 가점이나 총인건비 인상 같은 보상(인센티브)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정부는 우선 직무급 도입 추진 기관을 기존 공기업·준정부기관에서 기타공공기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경영평가 과정에서 공기업·준정부기관에 대해서만 직무급 도입 실적을 점검·평가하던 데에서 한 발 더 나가 주무 부처가 평가하는 기타공공기관에도 같은 기준을 준용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현재 직무급을 도입한 공공기관은 공기업·준정부기관 130곳 중 35곳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공공기관 100곳, 2027년까지 200곳에 직무급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에는 직무급 도입 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직무급 도입·확산 노력·성과에 가점(+1점)을, 총보수 중 성과급 비중을 늘리는 경우와 평가등급에 따른 성과급 차등액을 확대할 경우 가점(+1점)을 주는 방식이다.

직무급 도입 우수 기관에는 총 인건비도 추가 인상한다. 이런 조치는 직무급 도입 공공기관 임직원의 보수를 늘려주는 효과를 낸다.

근속연수가 쌓이면 임금이 올라가는 연공급 제도 손질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개혁의 일환이다. 최근 5년 동안 공공기관 인력은 11만 5000명 증가하고 부채 규모가 84조 원 확대됐다. 지나치게 비대화 됐다. 직급제는 직무와 무관하게 근속연수에 따라 자동으로 임금이 오르는 호봉제의 대안으로 거론된다.

성공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개별 기관의 특성이 제각각이고 노사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 쉽지 않은 문제다. 역대 정권마다 직무급제를 정책적 공공기관 개혁 과제로 삼았다. 문재인 정부 때도 핵심 과제였지만, 노동계의 반발로 사실상 실패했다.

지역 공공기관 한 관계자는 "직무급제 도입은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사안이지만, 직무에 따른 평가와 유연성 등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객관성을 갖출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쉽지 않아 노조의 반발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활옥동굴, 폐쇄보다 해법"…이동석 충주시장 '현장행정' 첫 시험대
  2. 정년 후 재고용, 이제 회사 마음대로 못한다?… 대법 "관행 따져야"
  3. 대전 트램 급전 방식 논란 여전…공론화 필요 목소리
  4. 예산군, 가을 축제 잇따라 개최… 행사장 안전관리 강화
  5. 예타 막힌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몸집 줄여 재도전
  1. (종합)충남대·공주대 통합교명 ‘충남대’… 대전·공주에 통합본부 둔다
  2. 황운하 "대전중수청 이전 홍보는 몰염치"… 민주당에 쓴소리
  3. ‘한 대학 두 본부’…충남대·공주대 통합 이후 모습은…
  4. 원도심 인구 감소 대응위한 도심형 모델 개발 필요
  5. 與 당권 틀어쥔 김민석 충청 현안 해결해야

헤드라인 뉴스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대전 서남부터미널 운영업체가 폐업 허가 신청서를 재접수한다. 운영업체는 앞서 대전시와 중구가 교통대책을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기존 신청을 철회했지만, 경영난이 지속되고 누적된 손실이 커지면서 더 이상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폐업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18일 운송업계 등에 따르면 서남부터미널 운영사인 ㈜루시드는 20일 폐업 허가 신청서를 중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루시드는 7월 폐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루 이용객이 1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년 1~2억 원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기..

대전 프로스포츠 5인방, 아시안게임 금빛 도전
대전 프로스포츠 5인방, 아시안게임 금빛 도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금빛 도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태극마크를 달고, 왕옌청은 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여자배구는 정관장 소속 박여름과 박은진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전을 대표해 국제무대에 나선다. 한화에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노시환은 내야수, 문현빈은 외야수로 대표팀 타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2014 인천, 2018..

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 행정수도 과업 완성할까
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 행정수도 과업 완성할까

더불어민주당 신임 김민석 대표가 국책사업이자 역사적 대의인 '행정수도 완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행정수도 완성을 국정 과제로 채택한 이재명 정부의 첫 총리를 지냈고, 총리 세종 공관과 정부세종청사를 오가며 누구보다 행정수도의 의미와 가치를 잘 알고 있기에 기대를 모은다.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하반기 정기국회 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의 당론 채택과 통과를 공언한 바 있다. 해당 법안 통과가 여·야 합의에 의한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김 대표의 의지만으로 실현될 수 없다는 점은 아킬레스건으로 남아 있다. 국민의힘 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 을지훈련 시작…비상급식 체험 을지훈련 시작…비상급식 체험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