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어깨 회전근개 통증 방치말아야…인공관절 수술로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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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어깨 회전근개 통증 방치말아야…인공관절 수술로 보완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이광원 센터장

  • 승인 2023-02-12 18:39
  • 신문게재 2023-02-13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우리의 어깨는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 가동범위 또한 넓다 보니 쉽게 다치고 많이 사용하다 보니 쉽게 망가진다.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 파열이 많이 발생하며 이 회전근개파열을 방치하다 보면 회전근개 관절병증이라는 일종의 어깨 관절염이 생기게 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회전근개파열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2015년 58만9759명에서 2020년 83만903명으로 약 40% 증가했다.

어깨 관절염은 회전근개가 끊어진 상태라서 뼈와 뼈가 부딪히며 손상을 주고 통증과 함께 어깨를 들어올리지도 못하는 등 일상 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 회전근개 파열 초기에 통증으로 병원에 다니게 되다 파열된 회전근개를 꿰매는 수술이 두려워 차일피일 미루다가 일시적으로 통증이 호전되는 듯한 시기를 거치다 보니 병이 나은듯한 착각을 하게 되고 그렇게 치료시기를 놓치고 지나다 보면 아래뼈와 윗뼈가 서로 맞닿게 될 때, 그때서야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때는 인공관절 외에는 해결책이 없게 된다.

보통 인공관절이라고 하면 무릎이나 고관절을 연상하기 쉽지만 어깨도 인공관절수술을 한다. 앞서 설명한 회전근개 관절병증이나 퇴행성 어깨 관절염 말기 때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인공관절 수술은 염증을 일으키는 관절 대신에 기존의 어깨뼈와 동일하게 제작된 '인공관절'을 어깨 내에 이식하는 수술 방법이다.

이광원
이광원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장
지금까지 어깨 인공관절수술은 의사의 경험이 수술성공률을 보장하였으나 첨단과학이 수술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여주었다. 어깨인공관절 치환술은 말 그대로 기존 관절을 새로운 관절로 바꾸는 것으로 어깨 관절은 상완골과 견갑골(어깨뼈)이 맞닿는 곳에 있다. 견갑골에서 상완골에 닿는 호두만한 크기의 '관절와'라는 부분이 마모가 진행되면서 깎이고 결손이 생기면서 그 부분에 넣어야 하는 인공관절 고정이 어려워 지면서 수술 자체도 까다로워지고, 골이식과 같은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문제의 관절와는 작기도 하지만 어깨 관절의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해 인공관절을 고정해야 하는 위치, 각도를 판단하는 과정은 많은 수술 경험의 의사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첨단기술의 도움을 받아 수술 1~2주 전,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을 통해 환자 어깨 관절 모양 및 크기를 미리 측정한 뒤 환자 어깨의 3차원 모형을 만든 뒤 수술 때 사용할 인공관절을 미리 적용시켜보고 수술 후 어깨의 가동범위도 시물레이션이 가능하다.

수술과정을 시뮬레이션 하면서 인공관절이 들어가기위해 수술기구와 인공관절로 교체되면서 인공뼈 이식 등 관절내부에 정확히 안착이 가능하도록 안내하는 수술기구를 제작하여 활용하게 됨으로써 정확한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할수 있다. 정확한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하게 되면 인공관절의 이상마모 및 과도한 압력을 방지하여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오랜 사용기간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다.

이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미국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됐다. 2017년 통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약 4만 례 가량이 시행되었으며 대전에서는 대전우리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본인의 관절과 동일한 모양, 크기의 인공관절이 정확한 위치에 이식됨으로써 수술 후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인공관절 수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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