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해제된 KAIST 등 4대 과기원 활성화 방안 논의… 특성화 전략 요구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공공기관 해제된 KAIST 등 4대 과기원 활성화 방안 논의… 특성화 전략 요구

16일 대구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4대 과기원 총장 간담회
자체 기금 마련 등 우수 연구진 유치 위한 움직임 분주해질 듯
대학별 우·열세 상황 속 특성화 전략으로 돌파구 마련 필요성도

  • 승인 2023-02-16 17:10
  • 신문게재 2023-02-17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30216165028
이종호(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용훈(맨 왼쪽) UNIST 총장, 국양(왼쪽에서 두 번째) DGIST 총장, 이광형(왼쪽에서 네 번째) 총장, 김기선 GIST 총장이 16일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 4대 과학기술원이 공공기관 해제에 따른 활성화 방안 논의에 나섰다. 우수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가운데 발전기금 확보 등을 위한 학교별 특성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KAIST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의 한 호텔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KAIST·GIST(광주과학기술원)·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 간 간담회가 열려 기관의 중장기적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이날 간담회는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4대 과기원이 앞으로 어떻게 활성화 방안을 찾을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4대 과기원은 1월 30일 기획재정부 주재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공공기관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인재 영입 등 기관 운영에 일부 제약이 있었는데, 이번 결정으로 상당수 족쇄가 풀리게 됐다.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 인건비 장벽에 가로막혔던 우수 연구자 유치가 가능해진 점이다. 앞서 공공기관 지정이 유보된 서울대는 석학 유치를 위해 별도 예산을 편성하고 석학 1명당 10억 원 내외 연봉일 지급한 바 있다. 공공기관에 포함됐다면 기준인건비 총액 한계로 인해 불가능했던 부분이다.

4대 과기원은 앞으로 우수 연구자 유치를 통해 과기원의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대학별 발전기금을 바탕으로 별도기금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연구자 유치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공공기관 해제에 따라 순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대학별 특화가 필수적이다. 발전기금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어떤 특성화 전략을 마련해 발전을 도모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KAIST 쏠림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이날 간담회서 이광형 KAIST 총장은 "앞으로 글로벌 과학기술 핵심 인재양성 기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숙원이었던 공공기관 제외를 결정해 준 정부에 대단히 감사하다"며 "이 기회를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진정한 세계적인 연구선도 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기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4대 과학기술원은 국가에서 지속 육성·발전시켜야 하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금처럼 과기원이 창의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과학기술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주길 바란다. 세계 수준의 교육·연구기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활옥동굴, 폐쇄보다 해법"…이동석 충주시장 '현장행정' 첫 시험대
  2. 정년 후 재고용, 이제 회사 마음대로 못한다?… 대법 "관행 따져야"
  3. 예산군, 가을 축제 잇따라 개최… 행사장 안전관리 강화
  4. 예타 막힌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몸집 줄여 재도전
  5. (종합)충남대·공주대 통합교명 ‘충남대’… 대전·공주에 통합본부 둔다
  1. 황운하 "대전중수청 이전 홍보는 몰염치"… 민주당에 쓴소리
  2. ‘한 대학 두 본부’…충남대·공주대 통합 이후 모습은…
  3. 원도심 인구 감소 대응위한 도심형 모델 개발 필요
  4. 대전 트램 급전 방식 논란 여전…공론화 필요 목소리
  5. 與 당권 틀어쥔 김민석 충청 현안 해결해야

헤드라인 뉴스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대전 서남부터미널 운영업체가 폐업 허가 신청서를 재접수한다. 운영업체는 앞서 대전시와 중구가 교통대책을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기존 신청을 철회했지만, 경영난이 지속되고 누적된 손실이 커지면서 더 이상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폐업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18일 운송업계 등에 따르면 서남부터미널 운영사인 ㈜루시드는 20일 폐업 허가 신청서를 중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루시드는 7월 폐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루 이용객이 1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년 1~2억 원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기..

대전 프로스포츠 5인방, 아시안게임 금빛 도전
대전 프로스포츠 5인방, 아시안게임 금빛 도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금빛 도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태극마크를 달고, 왕옌청은 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여자배구는 정관장 소속 박여름과 박은진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전을 대표해 국제무대에 나선다. 한화에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노시환은 내야수, 문현빈은 외야수로 대표팀 타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2014 인천, 2018..

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 행정수도 과업 완성할까
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 행정수도 과업 완성할까

더불어민주당 신임 김민석 대표가 국책사업이자 역사적 대의인 '행정수도 완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행정수도 완성을 국정 과제로 채택한 이재명 정부의 첫 총리를 지냈고, 총리 세종 공관과 정부세종청사를 오가며 누구보다 행정수도의 의미와 가치를 잘 알고 있기에 기대를 모은다.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하반기 정기국회 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의 당론 채택과 통과를 공언한 바 있다. 해당 법안 통과가 여·야 합의에 의한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김 대표의 의지만으로 실현될 수 없다는 점은 아킬레스건으로 남아 있다. 국민의힘 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 을지훈련 시작…비상급식 체험 을지훈련 시작…비상급식 체험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