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설과목 의료진을 모두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개원하는 터라 우려도 없지 않다. 대전시는 정식 채용된 의료진과 충남대병원 소속 의사의 순회 진료를 통해 재활의학과·소아청소년과·소아치과 등에 대한 진료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병원 측은 확보된 의료진을 중심으로 개설과목에 대한 외래진료 및 재활치료를 우선 시행하고,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한 장애 아동을 선별해 순차적으로 낮 병동과 입원 병동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소아청소년과 의료 인프라는 지금 붕괴를 걱정할 위기에 처했다. 어린이날 급성 폐쇄성 후두염 진단을 받은 5살 어린이는 서울 시내 대학병원 등을 전전하다 겨우 치료를 받았으나 안타깝게 입원치료를 받지 못해 숨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어린이 환자를 진료하는 적지 않은 부담에다 경제적 보상이 충분치 않으면서 소아과 전공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의료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배경이다.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개원을 앞두고 있으나 해결할 과제가 쌓여 있다. 의사·간호사 등 필수 의료진 확보는 병원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장애아동 재활 치료는 특성상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점을 타개할 재정 지원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여는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이런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장애아동과 부모들에게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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