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공기관 부채 수십조원대...코레일 20조, 철도공단 20조, 수공 1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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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공기관 부채 수십조원대...코레일 20조, 철도공단 20조, 수공 12조원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 수자원공사 등 10위권 내 있어
방만운영에 대한 구조조정 요구 분위기 커져

  • 승인 2023-05-24 17:19
  • 신문게재 2023-05-25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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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들의 부채가 약 70조원 급증한 가운데 대전 지역 내 공공기관도 부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전과 5개 발전 자회사 및 가스공사 등 7개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의 부채는 287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9조4000억원이나 증가했다. 한전 부채는 192조8000억원으로 47조원 늘었고, 가스공사는 52조원으로 17조5000억원 늘었다. 한전이나 가스공사 부채 증가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등 원자재값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친 가운데 요금 인상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채가 쌓이게 됐다.

지역 내 위치한 공공기관인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 수자원공사 등은 국내 공공기관 중 부채가 10위권 내에 들었다.

한국철도공사는 2021년 18조6607억7300만원이던 부채가 지난해 20조405억2500만원으로 늘었다. 한국철도공사는 코로나19 전후로 재무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코레일의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 기준 287%다. 이에 KTX 요금 인상 여부가 부각된다.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KTX 요금은 2011년 4.9% 인상을 마지막으로 11년 넘게 동결됐다. 최근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이 한전과 가스공사의 경영 건정성과도 연관성이 크다.

국가철도공단 부채는 지난해 20조4252억1700만원으로 전년(20조5731억9300만원)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부채를 갖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해 매출 감소에도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2021년에 비해 7배가량 상승했다.

수자원공사는 2021년 13조5472억7900만원에서 2022년 12조3982억6200만원으로 부채가 줄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해 1204억7300만원의 부채를 보유해 전년 314억4000만원과 비교하면 4배로 늘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지원금, 손실보상 지급으로 부채가 크게 늘어났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도 지난해 1조2554만9200만원으로 전년 8900억7700만원보다 부채가 늘어났다. 코레일테크㈜는 지난해 436억1700만원의 부채를 보유해 전년 371억9300만원보다 증가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부채는 지난해 1373억 9700만원으로 전년 1417억7600만원보다 줄었다. 한국조폐공사는 3245억5900만원에서 2788억1100만원으로 부채가 줄었다.

지역 공공기관 관계자는 "중앙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경우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예산 효율화, 복리후생 분야 혁신안을 발표 했지만 아직 별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국가 세수가 크게 줄고 있어 공공기관의 방만 운영에 대해 구조조정 등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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