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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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 개막

1일 대전시립미술관 전시 개막식 개최
성민우, 연상록 작가 전 10월 15일까지

  • 승인 2023-08-01 16:53
  • 수정 2023-08-01 17:50
  • 신문게재 2023-08-02 2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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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제20회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개막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대전·충청의 권위 있는 미술상인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이 개막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1일 '제20회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을 수상한 성민우, 연상록 작가 전시 개막식을 열었다. 개막식에는 수상 작가들과 최우경 대전시립미술관장을 비롯해 이장우 대전시장,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변평섭 이동훈기념사업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훈 미술상은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교육자인 故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2003년 제정됐다. 대전시와 이동훈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며 주관은 중도일보와 대전시립미술관이 맡는다.

매년 회화· 조각· 공예· 판화· 설치· 미디어 등의 부문에서 충청권의 명망 있는 작가를 선정한다. 본상은 한국미술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원로작가에게, 특별상은 지역에서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하는 30~50대 작가에게 수여한다.



이날 변평섭 이동훈기념사업회장은 "이번 전시가 이동훈 미술상의 가치를 재점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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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우 작가 작품
2022년 11월 제20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을 수상한 성민우, 연상록 작가는 각기 다른 개성으로 자연을 심도 있게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민우 작가는 동양적인 채색과 금분, 은분을 더해 섬세하고 꼼꼼한 붓 터치로 자연을 화폭에 담아낸다. 그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풀은 고귀하고 생명을 간직한 존재라는 것을 인지하고 생명의 근원을 쫓는 회화론을 펼치고 있다. 자연의 생성과 소멸은 인간의 윤회적 삶과 닮아 있다. 이에 주재료인 금분과 은분은 시간을 봉인하고 영원한 공간 획득 상징한다. 예술을 통해 생명과 자연의 섭리, 작가 자신 삶을 포함한 모든 존재를 하나로 연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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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록 작가 작품
연상록 작가는 충남 금산의 적벽강에서 영감을 받아 햇빛과 바람, 숲 등 자연을 표현한 추상작품을 선보인다. 1990년대부터 '자연의 숲'을 테마로 번지고, 덧칠하고, 찍는 행위를 반복하며 감정을 자유로이 드러내는 작업을 해왔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에어브러시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흰 여백 위에 수직과 수평으로 긋는 붓질이 중첩되면서 겹겹이 쌓인 존재의 차원을 열듯 평면을 쪼개는 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해 나가기도 한다.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은 10월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김민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대전에는 오랜 시간 자연을 그려온 작가들이 많다"며 "같은 자연이라도 성민우 작가는 섬세한 감성으로 세밀하게 작업한다면, 연상록 작가는 붓 터치가 크고 과감한 표현을 통해 자신만의 자연을 그려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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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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