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선 개발 사업' 예타 통과, 2032년까지 우리 기술로 발사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달 착륙선 개발 사업' 예타 통과, 2032년까지 우리 기술로 발사

  • 승인 2023-10-31 17:42
  • 신문게재 2023-11-01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31031174150
다누리가 2023년 9월 15일 고해상도카메라로 촬영한 지구 전면 사진. 항우연 제공
달 탐사선 '다누리' 개발에 이은 달 탐사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된다. 2032년까지 달 착륙선을 개발해 국내 기술로 자력 발사하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서 '달 탐사 2단계 사업'인 달 착륙선 개발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단계 사업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총 사업비 5303억 4000만 원을 투입해 독자적 달 착륙과 표면탐사 역량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1.8t급 달 착륙선을 독자 개발하고 2032년 차세대발사체로 발사해 달 표면 연착륙과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본 발사 전인 2031년 달 연착륙 검증선 발사도 계획돼 있다.

주요 사업 일정으로는 2024년 사업에 착수해 2028년까지 착륙선 설계를 완료하고 2031년 달 연착륙 검증선 발사와 연착률 임무 수행, 2032년 달 착륙선 발사와 연착륙, 과학기술 임무 수행 순서다.



2022년 8월 발사돼 현재 달 관측 임무를 수행 중인 달 궤도선 '다누리'는 달 상공 100km에서 달을 관측하는 반면 이번에 추진되는 달 착륙선은 달 표면에서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또 다누리는 미국 민간기업의 발사체를 통해 발사됐지만 2032년 달로 갈 달 착륙선은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차세대발사체를 이용해 자력 발사할 계획이다.

해외 국가 사례로 봤을 때 첫 번째 시도에 달 착륙에 성공할 확률은 높지 않다. 달 착륙에 성공한 구 소련·미국·중국·인도·이스라엘·일본 6개 국가 중 유일하게 중국만 첫 시도에 달에 안착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하면서 달 착륙선의 과학기술 임무를 확정할 예정이며 2025년 초까지 탑재체를 선정해 별도 사업으로 탑재체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개발을 주관할 기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발사체 사업에 이어 달 탐사 2단계 사업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우리나라가 발사부터 달 착륙, 탐사까지 우주탐사 전 과정을 자력으로 추진할 수 있는 우주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일류경제 실현 "집토끼 잡아라'"
  2. 충남공무원 3자녀 두면 우선승진한다… 15개 시·군 적용 될까?
  3. '세종시=행정수도' 핵심 기능 지연… 윤 정부, 반전 카드 있나
  4. [대전다문화] 세계인의 날
  5. [대전다문화] ON 세상 TV
  1. 호국영령 기리며 태극기 꽂기 봉사
  2. [대전다문화] 대전광역시가족센터 신규 명예기자를 소개합니다
  3.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4. 대전에서도 퀴어축제 열리나…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 출범
  5. 호수돈 개교 125주년 동문합창단(호종) 창단 어울림마당과 총동문회 정기총회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지역 국회의원 `협치` 첫걸음… "대전발전에 여야 없다" 한목소리

대전시-지역 국회의원 '협치' 첫걸음… "대전발전에 여야 없다" 한목소리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7명이 16일 첫 공식 만남을 갖고 대전발전을 위한 협치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양측은 지역발전에 여야가 없다는 사실에 깊이 공감하며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주요 현안 추진과 지역 정치력 증대를 위해 손잡을 것을 강조했다. 다만, 정례적인 협의체 구성과 지역화폐와 같은 일부 사안에는 이견을 나타내 양대 세력의 미묘한 긴장 관계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 시장과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인 장철민(동구), 박범계(서구을), 조승래(유성갑), 장종태(서구갑), 박용갑(중구), 박정..

`금강 세종보` 6월 가동… `환경단체 vs 세종시` 대립각 심화
'금강 세종보' 6월 가동… '환경단체 vs 세종시' 대립각 심화

금강 세종보 가동이 오는 6월을 예고하면서, 환경부·세종시와 환경단체 간 첨예한 대립각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종보 철거를 원하는 지역 시민사회는 5월 8일 보람동 시청 앞에서 "좀비보 가동해 금강을 죽이려 한다"는 주장과 함께 세종시를 규탄한 데 이어, 보철거를위한 금강·낙동강·영산강 시민행동은 다음 날인 9일 오전 세종보 앞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에서 천주교 거리미사 봉헌을 통해 "하느님 창조세계를 파괴하는 행위"란 비판 성명을 냈다. 낙동강 네트워크는 5월 16일 금강의 천막 농성장을 찾아 지지 및 연대 의지를 표명하며 힘을 실..

다소비 가공식품 34중 20개 품목 가격 인상… 고물가 시대 주부들 부담 가중
다소비 가공식품 34중 20개 품목 가격 인상… 고물가 시대 주부들 부담 가중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다소비 가공식품 34개 품목 중 20개 품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품목은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이상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고물가 시대에 품목을 가리지 않고 물가가 전방위로 뛰는 모양새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의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기준 34개 품목 중 컵밥과 간장, 참치캔, 어묵 등 20개의 판매가격이 3월보다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다소비 가공식품의 가격이다. 인상된 품목 중 가장 가파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 호국영령 기리며 태극기 꽂기 봉사 호국영령 기리며 태극기 꽂기 봉사

  • ‘머리를 보호한 채 빠르게’…실전 같은 대피훈련 ‘머리를 보호한 채 빠르게’…실전 같은 대피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