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韓 일류 바이오도시 도약 총력전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韓 일류 바이오도시 도약 총력전

규제자유특구 만료 특화단지 지정 중대 변곡점
규제개선 등 성과 바탕 기술혁신 신약개발 시동
4개 특화단지…생산유발 6兆↑ 고용 4만↑ 전망

  • 승인 2025-02-02 17:03
  • 신문게재 2025-02-03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3101601000818700032201
원촌첨단바이오메디컬지구 예상 조감도. 제공은 대전시
대전시가 국내 일류 바이오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종료와 바이오특화단지 지정이 교차하는 중대 변곡점에서 각종 규제개선, 연구시설 인프라 구축 등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혁신과 신약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패권을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대전은 아직 수도권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2023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바이오기업은 서울, 경기지역에 가장 많다.

바이오기업 본사는 서울 286개, 경기 375개, 사업장은 경기지역 375개, 서울 285개가 있다. 대전은 본사 90개, 사업장 91개로 인근 충북(본사 89개, 사업장 90개)과 비슷하다.



바이오산업 인력도 경기지역이 1만7847명으로 전체의 27.5%를 차지했다. 대전은 2999명으로 경쟁 지자체인 서울(1만2418명), 충북(9175명), 인천(8006명)에 비해서도 훨씬 작았다. 특히 바이오산업 총 투자비는 인천 1조621억원(29.2%), 경기 1조311억원(28.4%), 서울 4761억원(13.1%) 순으로 수도권이 전체 투자비의 70.7%를 차지했다.

대전은 국가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대전시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사업은 규제개선과 공용연구시설 인프라 구축 등 괄목할 성과를 창출하고 종료된다.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는 2020년 7월 운영을 시작했고, 2024년 12월까지 총사업비 328억 원이 투입됐다. 4년 6개월 동안 대전테크노파크와 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진시스템 등 13개 기관·기업이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구축·운영으로 백신·치료제 조기 상용화'라는 실증특례사업을 통해 규제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다.

대전시와 대전을지대병원, 충남대병원, 대전테크노파크가 특구 사업 종료 이후에도 '대전 인체유래물은행'을 함께 운영키로 하면서, 고품질 검체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자원 공급을 원활히 하고 신제품 개발 및 기존 제품의 고도화 등 기술개발도 도울 예정이다. 특히, 대전인체유래물은행은 바이오기업의 자금 여건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2025년도 인체유래물은행 검체 분양 시 대전지역 기업에 한해 분양가의 10%만 기업이 부담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지난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특화단지는 신동·둔곡 지구와 대덕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조성 예정인 탑립·전민 지구, 원촌첨단바이오메디컬지구 등 4개 단지(891만㎡)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는 혁신신약 연구개발(R&D)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을 목표로 조성한다. 탁월한 R&D 기반과 기술력을 보유한 선도기업군을 바탕으로 2032년까지 글로벌 임상3상 진입 10개, 블록버스터 신약 2개 개발 등 기술혁신 및 신약 파이프라인을 창출할 계획이다. 시는 특화단지를 통해 앞으로 6조5586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만1572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역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도 앵커 기업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래 가치를 증명하면서 선정이 됐다"면서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들이 바이오를 먹거리로 삼고 거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대전도 전략을 잘 세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학원연합회 '제1회 진로체험 한마당' 성황…직업현장 생생한 경험
  2.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 '아가씨 간판' 배후 있나? 업소마다 '천편일률'
  3. "한국문화 체험하며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4. 아산시, 베트남 닌빈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MOU' 체결
  5. '아산콜버스' 시범 운행 돌입
  1. '아산시 이통장 한마음 대회' 성료
  2. 아산시, 개별공시지가 열람-이의신청 접수
  3. 아산시, 북부권 키즈앤맘센터' 건립 사업 '순항'
  4. 아산시의회-영등포구의회,자치발전 교류 간담회
  5.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어디서든 걸을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헤드라인 뉴스


업소 간판마다 같은 문구·영상… 신탄진역 유흥가 ‘배후설’ 의혹

업소 간판마다 같은 문구·영상… 신탄진역 유흥가 ‘배후설’ 의혹

간판에 '아가씨'처럼 성을 사고파는 상품처럼 버젓이 광고하는 업소가 밀집한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에서 청년들을 직접 만나 상담해보니 유해한 골목환경을 상당히 의식하고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에 따른 긴장감이 팽배한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곳에 성 상품화 간판과 네온사인은 주로 노래방과 단란주점이 내걸고 있는데 골목 분위기를 유해한 유흥가로 만드는 의도가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중도일보는 10월 31일 대전위기청소년지원네트워크가 지역단체와 함께 신탄진역 앞 유흥거리에서 진행한 첫 거리상담에 동행했다. 대전일시청..

아침기온 `영하권` 한파주의보 발효…4일 오후부터 풀려
아침기온 '영하권' 한파주의보 발효…4일 오후부터 풀려

대전과 세종 그리고 충남 청양, 예산, 태안, 보령, 서천, 홍성에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일 오후 9시를 기해 이들 지역은 북쪽의 찬 공기 영향으로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서, 3일 아침최저기온은 오늘 아침최저기온보다 10도 안팎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충남서해안과 고지대에서는 강하게 부는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수 있다며 면역력..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대전의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충청과 호남의 축 병목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대전시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은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522억 원 규모로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분기점~회덕분기점 구간(총 18.6㎞)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며 사업기간은 약 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구간을 '충청·호남을 잇는 병목지점'으로 지목하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