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구 부시장 "정무 역할 충실히 해 시정 발전 이끌겠다"

  • 정치/행정
  • 대전

이택구 부시장 "정무 역할 충실히 해 시정 발전 이끌겠다"

행정부시장 역할 중복 우려에 정무 기능 강조
지선 출마 의사에는 "조고각하 자세로 주어진 역할에 충실 할 것"

  • 승인 2025-02-03 17:10
  • 신문게재 2025-02-04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이택구 제23대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취임-1
대전시 제23대(민선 8기 제3대) 경제과학부시장에 이택구 前 행정부시장이 3일 취임했다. 이 부시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이날 오전 이장우 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부서 순회 및 시의회를 방문하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3일 대전시 제23대 경제과학부시장(정무부시장)에 취임했다. 민선 8기 세번째 경제과학부시장으로 이 신임 부시장은 취임 '정무 역할'을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임용장을 받은 이후 시청 기자실을 찾아 "다시 시청에 돌아오면서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앞으로 정무적인 역할에 충실하겠다"면서 "스스로도 (행정부시장이 아닌) 역할을 다르게 인식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시장은 ""주로 의회나 국회, 정당, 언론 등에 초점을 맞춰 정무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행정부시장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냔 우려를 할 수 있겠지만, 시정 발전을 위해 새롭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향후 정계 입문 도전과 관련된 질문에는 '발밑을 잘 살피라'는 조고각하(照顧脚下)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선을 그었다. 이 부시장은 "지금 시점에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밤에 산길을 내려올 때는 등불 밑만 봐야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는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며 제 역할을 찾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의 이날 발언은 여러 의미를 갖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앞서 2명의 부시장은 경제과학 분야에 중점을 뒀다. 정무적 역할이 있음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이 부시장은 대전시에서 30여년 공직생활 한 행정부시장 출신이다. 행정부시장과 역할이 겹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선 긋기를 한 것. 여기에 이 부시장은 지난 총선에 출마하는 등 정치인의 행보를 걷고 있다. 정무 부시장으로서 본인이 얻어갈 수 있는 정치적 자산 획득이 중요하다. 정무적 역할에 충실하면서 운신의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부시장은 지역 사정과 현안에 대해 누구보다 해박하다. 민선 8기 주요 핵심 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중앙정부 부처와 국회 등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한편 이 부시장은 1966년생으로 대성고와 충남대를 졸업하고, 1994년 대전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대전시 기획관리실장, 제18대 대전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한 후 2023년 9월 말 명예퇴직했다. 이후 국민의 힘에 입당해 제22대 총선에서 서구 을에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학원연합회 '제1회 진로체험 한마당' 성황…직업현장 생생한 경험
  2.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 '아가씨 간판' 배후 있나? 업소마다 '천편일률'
  3. "한국문화 체험하며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4. 아산시, 베트남 닌빈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MOU' 체결
  5. '아산콜버스' 시범 운행 돌입
  1. '아산시 이통장 한마음 대회' 성료
  2. 아산시, 개별공시지가 열람-이의신청 접수
  3. 아산시, 북부권 키즈앤맘센터' 건립 사업 '순항'
  4. 아산시의회-영등포구의회,자치발전 교류 간담회
  5.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어디서든 걸을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헤드라인 뉴스


업소 간판마다 같은 문구·영상… 신탄진역 유흥가 ‘배후설’ 의혹

업소 간판마다 같은 문구·영상… 신탄진역 유흥가 ‘배후설’ 의혹

간판에 '아가씨'처럼 성을 사고파는 상품처럼 버젓이 광고하는 업소가 밀집한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에서 청년들을 직접 만나 상담해보니 유해한 골목환경을 상당히 의식하고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에 따른 긴장감이 팽배한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곳에 성 상품화 간판과 네온사인은 주로 노래방과 단란주점이 내걸고 있는데 골목 분위기를 유해한 유흥가로 만드는 의도가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중도일보는 10월 31일 대전위기청소년지원네트워크가 지역단체와 함께 신탄진역 앞 유흥거리에서 진행한 첫 거리상담에 동행했다. 대전일시청..

아침기온 `영하권` 한파주의보 발효…4일 오후부터 풀려
아침기온 '영하권' 한파주의보 발효…4일 오후부터 풀려

대전과 세종 그리고 충남 청양, 예산, 태안, 보령, 서천, 홍성에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일 오후 9시를 기해 이들 지역은 북쪽의 찬 공기 영향으로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서, 3일 아침최저기온은 오늘 아침최저기온보다 10도 안팎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충남서해안과 고지대에서는 강하게 부는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수 있다며 면역력..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대전의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충청과 호남의 축 병목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대전시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은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522억 원 규모로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분기점~회덕분기점 구간(총 18.6㎞)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며 사업기간은 약 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구간을 '충청·호남을 잇는 병목지점'으로 지목하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