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공론] 은퇴 후 좋은 습관은 장수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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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공론] 은퇴 후 좋은 습관은 장수의 비결입니다

박노승/인문학 교수

  • 승인 2025-04-16 10:59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박노승 인문학교수
박노승
저는 공직생활 40년을 근무하고 2020년도에 퇴임하였으며 행정자치부, 대전시청, 동구청, 효동 동장과 성남동장, 경제과장. 교통과장, 세무과장을 역임하고 퇴직 시, 동구청 행정국장으로 퇴임하였습니다.

나이가 들면 당연히 퇴직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재임 시에는 눈을 뜨면 갈 수 있다는 직장과 나를 필요로 하는 직장이 있다는 고마움을 못 느낀 것 같습니다. 좀 더 이런 생각을 일찍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보니 무엇을 하든 현직에 있을 때 하여야 합니다. 퇴직 후에 시간나면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돗자리 깔아주면 안 한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무슨 일이든 현직에 있을 때 하여야 만이 빛이 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인연을 만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바뀌어진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사람끼리의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인생은 타이밍이라 생각 합니다. 시기와 때를 놓치면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그 시기와 때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

또, 우리 인간은 관계를 맺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관계는 좋은 관계와 나쁜 관계로 분류하는데 "박노승이 좋아요 나빠요", "아무개 좋아요 나빠요." 이 두 가지로 확실하게 분류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제가 볼 때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를 해야 합니다. 역지사지란 상대편과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는 뜻으로 상대방의 처지나 형편에서 생각해보고. 이해를 하려는 뜻으로 즉, 입장을 바꾸어 생각을 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부부관계에 있어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서로 닮은꼴이 되려고 노력한다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학이나 산수에서는 네모. 세모. 동그라미는 절대로 닮은꼴이 될 수 없으나 우리 인간은 감성과 이성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서로가 닮은꼴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되면 사람의 품성이나 인성이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좋은 사람끼리 만나면 좋은 습관이 좋은 품성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 습관은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저녁에 눈을 감을 때 까지 하루 종일 내 삶을 지배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그 사람의 습관이 어떠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사무엘 스마일즈는 스코틀랜드의 문학가이면서 정치가인데, 이 분이 쓴 책가운데 이런 글이 있습니다.

'생각에 씨앗을 뿌리면 행동의 열매를 얻게 되고, 행동에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를 얻는다. 습관은 씨앗의 성품을 얻게 되고 성품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 짓는다.'

여기에서 생각. 행동, 습관, 성품, 운명, 위 5가지 단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인생의 성공과 행복을 결정짓는 전 단계는 좋은 습관이 좋은 품성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좋은 일 한 두 번 했다고 좋은 습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이지만, 신앙도 습관화가 되어야만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습관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장수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공직 생활을 마친 후에도 좋은 습관을 유지하고 제 성장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자기개발을 위한 지식 습득에 도전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적인 식사습관과 충분한 수면을 생활화 하고 있습니다.

또,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가족. 친구. 배우자와의 긍정적 관계가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도움을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고독과 소외는 장수의 적이라는 사실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은퇴 후에도 꾸준이 활동하고 평소처럼 사회적 역할을 유지하는 것이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처럼 퇴임 후에도 좋은 습관을 꾸준이 실천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입니다.

박노승/인문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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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승 인문학 교수의 강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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