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료원, 동남구 보훈대상자 건강 주권 보호 위한 보훈위탁병원 재지정 '안간힘'

  • 전국
  • 천안시

천안의료원, 동남구 보훈대상자 건강 주권 보호 위한 보훈위탁병원 재지정 '안간힘'

-1998년 1월부터 20여년간 운영, 2022년 2월 기준치 미달로 해지 결정
-천안지역 서북구, 동남구 보훈대상자 수 비슷, 보훈위탁병원은 모두 '서북구'
-동남구 보훈대상자들의 진료 선택권 부여 위한 보훈위탁병원 재지정 추진

  • 승인 2025-04-24 10:30
  • 수정 2025-04-24 10:47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KakaoTalk_20250424_104036729
천안의료원
천안의료원이 국가보훈부로부터 보훈위탁병원 재지정을 통한 동남구 보훈대상자의 건강 주권을 보호하기로 안간힘을 쓰고 있다.

24일 천안의료원에 따르면 9일 총괄추진위원장, 공동추진위원장 등 60명으로 구성된 '보훈위탁병원 지정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보훈위탁병원 재지정을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보훈위탁병원은 보훈대상자가 거주지 인근에서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보훈부와 위탁계약을 체결한 의료기관으로, 천안의료원은 1998년 1월 지정돼 20여년간 진료를 진행해왔다.

실제 입원, 외래 등 보훈대상자 환자 수는 2018년 2만5652명, 2019년 2만5295명, 2020년 1만5835명, 2021년 1만8384명 등으로, 이는 매년 천안의료원 전체 진료 인원의 10%로 알려졌다.



하지만 2022년 2월 위탁병원 의료서비스 적정성 평가 결과 행정부문, 진료비 적정성, 약제사용 적정성 등에서 4년 연속 기준치 미달로 해지가 결정됐다.

현재 천안지역 보훈대상자 수는 서북구 2389명, 동남구 2277명으로 비슷한 수준이면서도, 보훈위탁병원으로 지정된 천안충무병원 등 5곳은 모두 서북구이기에 동남구 보훈 환자들은 버스 환승 후 방문까지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 내원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천안의료원은 동남구 보훈대상자들의 진료 선택권 부여로 건강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보훈위탁병원 재지정을 추진 중이다.

천안의료원 내 심장내과, 혈액종양내과, 호흡기내과, 신장내과, 소화기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신경외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 맞춤형 전문 의료진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6월경 만성 관절 통증에 대한 원인 규명 및 전문 치료가 가능한 류머티스내과와 7월께 감염 취약 고령 보훈 환자에 대한 전문적 대응을 위해 감염내과 등을 초빙해 진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천안의료원 관계자는 "천안뿐만 아니라 충남 동북부지역 국가유공자들이 거주지로부터 그나마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으므로, 장거리 이동 불편 해소, 진료 대기시간 단축 등이 가능하다"며 "보훈위탁병원 지정 시 공공의료기관의 책무성과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보훈대상자 전문 의료서비스 제공 및 맞춤형 진료 등 전용 창구를 통한 진료 편의성 증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10중 추돌사고… 16명 사상
  2.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3.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4.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5.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1.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2.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3.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4.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5.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