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지지부진한 교육공무직 순환 전보 협의 '재시동'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교육청, 지지부진한 교육공무직 순환 전보 협의 '재시동'

  • 승인 2025-05-20 15:18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이종국 도교육청 행정국장
이종국 충남교육청 행정국장이 20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교육공무징원 순환 전보와 관련해 언론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오현민 기자
충남교육청이 교육공무직원 순환 전보 협의에 재시동을 걸었다. 교육공무직 관련 노조의 거센 반발로 인해 2년간 지지부진하던 사안을 행정절차를 통해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종국 충남교육청 행정국장은 20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교육공무직원 순환 전보 관리규정 의견수렴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입법예고를 진행하며 교육공동체 대상으로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순환 전보 규정 추진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인데, 관련 노조와 원활한 협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도교육청은 전보의 목적, 적용 범위, 전보 계획과 시행, 일반 원칙, 전보의 시기, 전보의 특례, 사전 예고 등을 담은 내용으로 제도를 제정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공무직원의 전보 관련 기준을 공정하게 정해 동일 각급 기관에 5년 이상 근로한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2026년 9월 1일부터 매년 3월과 9월 정기 순환 전보를 시행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번 입법예고를 통해 교육청 교육공무직원 전보 관리 규정 제정안 관련 제안된 의견을 검토한 후 제정안 반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법제 심의를 거쳐 7월 중 발령할 예정이지만 동시에 1년간 유예 기간을 두고 교육공무직원의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도 내놨다.



이 국장은 초저출산, 고령화에 더해 도시 집중화에 따른 농산어촌 학령인구 급감하고 있다며 추진 이유를 밝혔다. 급변하는 상황에서 미래 행정환경 변화에 대비해 인력 수요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적재적소 배치를 통한 인사 만족도와 조직역량을 제고하기 위함이라는 게 이 국장의 설명이다.

현재 충남교육청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의 경우 2013년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정기 순환 전보를 시행하고 있고, 또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가 교육공무직 전보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종국 도교육청 행정국장은 "그동안 전보 제도 개선을 위해 노조와 지속적인 대화와 사전협의 등 많은 노력이 있었다"며 "다만 2022년부터 3회에 걸쳐 협의 안건을 노조 측에 제출했지만 계속 거부당한 상태였고, 2024년도 노조 지부장이 면담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조 측은 교육청이 노조의 요구사항을 먼저 수용하면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진행에 차질이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내포=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AI헬스케어부터 전통음식까지… 중소기업들 제품 홍보 '구슬땀'
  2. 국민의힘 대전시당 "이재명 정부, 충청권 철저히 배제"… 이 대통령 방문 전 기자회견
  3.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 후계농업인 미래 위한 헌신 공로 인정받아
  4. 건양대병원, 전 교직원 대상 헌혈 참여 캠페인 전개
  5. 2025 대한민국 중기박람회 부산서 개막 '전국 중소기업 총출동'
  1. 대전시한의사회, 한국조폐공사와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협약
  2.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3. 중도일보·대전MBC, 2025년 2분기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수상
  4. 월드비전, 아산시에 1,000만원 냉방용품비 지원
  5. 동구아름다운복지관, 폭염대비 시원한 여름나기 사업 진행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성장을 위해 결국 한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