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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보건소는 27일 보령문화의전당에서 재가 암환자와 가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동행’자조모임을 개최했다. |
이번 행사는 암 투병으로 인한 심리적, 사회적 고통을 겪는 환자들에게 정서적 지지와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모임에서는 참가자들이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큐브를 이용한 손뜨개 공예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 시간을 가졌다. 또한, 보건소 전문 인력이 의료비 지원 제도와 지역 암 환자 복지 서비스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암 투병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공감하고 위로를 전하며 정서적 지지와 회복의 힘을 얻었다.
한 참가자는 "같은 아픔을 가진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위로를 받았고,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보건소는 그동안 재가 암 환자를 위한 원예교실, 영양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의료비, 보조 물품, 영양 보충 식품 등을 지원해 왔다.
보건소는 앞으로도 다각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재가 암 환자의 지지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옥경 건강증진과장은 "암은 여전히 우리 지역의 주요 사망 원인이며, 고령화에 따라 재가 암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앞으로도 암 환자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몸과 마음 모두 회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령시는 하반기 자조 모임을 9월 중 개최할 예정이며, 암 환자의 건강관리 교육과 극복 사례 공유 등 더욱 심화된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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