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산하기관장' 선임 방식...2년 여 갈등 일단락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산하기관장' 선임 방식...2년 여 갈등 일단락

8월 12일 평생교육·정책연구원장 인사청문회, 세종시 출범 후 첫 성사
14일 출자·출연기관 조례 놓고 2년 간 법적 다툼..시의회 승소
대법원서 조례안 무효 확인 소송 기각...시의회 입법권·제도 정당성 확인

  • 승인 2025-08-14 15:50
  • 수정 2025-08-14 15:52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025073101002490300107681
세종시의회 전경. 사진=의회 제공.
인사청문회 도입과 출자·출연기관의 임원 추천을 둘러싼 세종시 '집행부 vs 의회' 갈등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8월 12일 세종시 출범 첫 인사청문회(평생교육·정책연구원장) 성사에 이어 2023년 관련 조례안에 대한 법적 다툼도 마무리되면서다.



갈등의 서막은 2023년 세종시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으로 열렸다. 임원추천위원회 인적 구성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시의회는 '시장 2명과 의회 3명, 이사회 2명'으로 변경을 시도했고, 최민호 시장을 위시로 한 집행부는 원안인 '시장 3명과 의회 2명, 이사회 2명'의 타당성을 어필했다.



시의 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시의회가 변경안을 의결하자, 이의 효력 여부를 두고 같은 해 4월 3일 대법원의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 일명 조례안 재의결(3월 13일) 무효 확인 소송이다. 시는 표결 과정에서 의회 사무처 직원의 실수 등 절차상 명백한 하자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3·3·3' 균등 추천안을 대안으로 제시했고, 이를 조례 대신 정관에 담는 방안을 타협안을 내걸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외형상 승리의 몫은 민주당 시의회로 돌아갔다. 14일 이와 관련한 재의결 무효확인 소송(2023추5023) 결과가 나오면서다. 해당 조례의 적법성과 효력성이 최종 확정된 셈이다. 시의회의 입법권과 제도의 정당성도 공식 인정됐다.

시의회 관계자는 "조례안의 개정 목적은 세종시 출자·출연기관별 임원추천위원 추천 비율이 각각 달라 이를 합리적 기준으로 통일하는 데 있다"라며 "6월 26일 대법원 특별 3부 변론 재판을 거쳐 이날 원고(세종시장)의 청구 기각 선고로 마무리됐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 아래 해당 조례는 2024년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공모 당시부터 본격 적용돼 임용 과정의 투명성을 기하고 있다. 임채성 의장은 "이번 판결은 지방의회의 정당한 권한과 입법 자율성을 다시 한번 분명히 확인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는 소중한 세금과 행정력, 시간을 소모하는 정쟁이 아니라, 의회와 시가 함께 힘을 모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행정수도 완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의회는 이번 승소 판결에 따라 즉시 소송비용 회수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조례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변호사 비용과 인지세 정도로 추산하는데, 최소 440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종 추산 결과는 법원의 통보를 받아봐야 알 수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정현, 문평동 화재에 "현장 상황 철저히 확인 중"
  2. "대전역과 서대전역 통합 고민해보자"
  3. [속보] 대전 문평동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 부상자 다수 발생(영상포함)
  4. [대전 화재]진화율 80% 붕괴위험에 내부진입은 아직
  5. 대전중부경찰서, 개그맨 황영진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대사 위촉
  1. 與 "대전 공장 화재 정부와 협력 인명 구조 당력 집중"
  2. 화재발생 업체는 엔진밸브 생산 전문기업…국가소방 총동원령
  3. [대전 화재]연락 두절 직원 14명…폭발·붕괴 위험으로 내부진입 어려워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노년사회화교육
  5. 육군 32사단 장병, 해안경계작전 중 화재 발견해 대형사고 막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 화재]연락 두절 직원 14명…폭발·붕괴 위험으로 내부진입 어려워

[대전 화재]연락 두절 직원 14명…폭발·붕괴 위험으로 내부진입 어려워

화재가 발생한 대전 문평동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14명과 연락이 닿지 않아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밸브 제작공장 쪽에서 처음 시작된 화재가 연결통로를 통해 바로 옆 두 번째 건물까지 빠르게 확산돼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20일 오후 3시 40분 문평동 화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해 발생과 구조 및 진화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업체는 자동차용 밸브 제조공장으로 부상자는 당초 50명에서 더 늘어 현재 5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24명으로 중상으로 여겨지고 을지대와 건양대, 충남..

노시환·강백호 ‘19억 투자’… 한화, 타선 강화 승부수
노시환·강백호 ‘19억 투자’… 한화, 타선 강화 승부수

2026시즌 강력한 타선 구축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감행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리그 대표 좌우 거포로 불리는 노시환과 강백호에게 한화는 올해 연봉으로만 19억 원을 투자하며 타선 강화에 힘을 실었다. 19일 KBO 리그 등에 따르면,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간판타자 노시환이 연봉 10억 원에 사인하며 8년 차 선수 연봉 최고액을 기록했다. 종전에는 KT 위즈 소속이던 강백호의 7억 원이었다. 노시환의 연봉은 팀 내에서 류현진(21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올해부..

충청권 혼인 늘고 이혼 줄었다…대전 조혼인율 전국 1위
충청권 혼인 늘고 이혼 줄었다…대전 조혼인율 전국 1위

대전과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조혼인율을 기록하며 '젊은 도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대전은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이 6.1건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건수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24만 건으로 전년보다 1만 8000건(8.1%) 증가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2018년(25만 8000건)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국가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일반여자부 예선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일반여자부 예선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앞두고 투표지 분류기 운영 실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앞두고 투표지 분류기 운영 실습

  • 대전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큰 불…다수의 부상자 발생 대전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큰 불…다수의 부상자 발생

  • ‘번호판 키우고 더 뚜렷해졌다’…이륜차 전국번호판 도입 ‘번호판 키우고 더 뚜렷해졌다’…이륜차 전국번호판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