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근 조각전 '인생찬가', 보령 모산조형미술관서 개최

  • 전국
  • 보령시

김원근 조각전 '인생찬가', 보령 모산조형미술관서 개최

삶의 애환과 희망을 조각으로 승화, 8월 31일까지 개화예술공원에서 만끽

  • 승인 2025-06-11 10:39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
김원근 작가 인생찬가 포스터
보령시가 개화예술공원 내 모산조형미술관에서 김원근 작가의 조각전 '인생찬가'를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원근 작가가 삶을 '사각의 링 위'에 비유, 평범한 사람들의 치열한 생존과 인간적 감정을 조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고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유머와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김원근 작가는 한때 비인기 종목이었던 씨름선수가 생존을 위해 종합격투기에 도전, 패배하는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인생을 복싱 경기에 비유했다.



작품 속 인물들은 복서, 건달, 가난한 청년 등 익숙한 모습이지만, 그 이면에는 순수함과 애정이 숨겨져 있다.

작가는 "잘생기지 않아도, 강하지 않아도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링 위에서 싸우고 있다"며 외면보다 내면의 감정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화려한 패션과 액세서리를 인물들의 삶의 태도와 감정을 표현하는 장치로 활용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원근 특유의 '회화적인 조각'이 돋보인다. 각 작품은 연극의 한 장면처럼 다양한 감정의 서사를 담고 있으며,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연인을 품에 안은 작품 〈화양연화〉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K.O.를 당한 복서는 실패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상징한다.

'인생찬가'는 조각을 통해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삶을 직시하며, 일상 속 소시민의 고군분투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살아 있는 자답게 맞서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자신만의 인생 이야기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세종 넘어가는 구즉세종로 교통사고…사고 수습 차량 우회를
  2. 대전교육청 도박 '예방'뿐 아니라 '치유' 지원도… 교육위 조례 개정안 의결
  3. 한국·일본에서 부석사 불상 각각 복제중…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4. [유통소식] 대전 백화점 빅3, 가을 맞이 마케팅으로 '분주'
  5. 전 장관, '해수부 이전' 불가피성 강조...여전한 우려 지점은
  1. 충청권 13일 새벽 폭우·강풍 예고…최고 120㎜ '침수 주의를'
  2. [사이언스칼럼] AI시대에 한의학의 방향
  3.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4.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5. 목원대 이성순 교수, 한국다문화연구원 원장 선임

헤드라인 뉴스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일본 대마도에 돌려준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 현지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각각 동일한 모양의 불상을 제작하는 복제에 돌입했다. 일본 측은 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을 관음사로 모셔 신자가 친견할 수 있도록 복제 과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서는 상처 없는 약탈 이전의 온전한 불상을 제작하는 중으로 1330년 고려시대 불상을 원형에 가깝게 누가 만들 수 있느냐 견주는 시험이 시작됐다. 11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5월 일본 관음사에 돌려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쓰시마(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