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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
이번 점검은 지난 7월 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관내 등록 숙박업소 203곳을 대상으로 위생 상태와 숙박요금 운영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시는 점검 과정에서 객실 청결, 공중위생 준수사항, 시설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며, 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장 시정조치와 행정지도로 대응 중이다.
특히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숙박요금 적정성도 주요 점검 항목에 포함됐다.
불법 무신고 숙박업에 대해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모니터링을 통해 적발된 사례를 고발 조치했고, 향후에도 상시 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청 홈페이지, 전광판, 현수막 등을 활용한 홍보로 불법 영업 사전 차단에도 힘을 쏟고 있다.
차현수 통영시 보건소장은 "숙박업소의 위생과 가격 안정 관리는 관광도시의 기본"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숙박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단기 수요 급증에 대비한 조치이지만, 무신고 숙박업 근절은 단속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플랫폼 기반 공유숙박 형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제도와 현실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
지금 필요한 건 잠깐의 단속보다 지속 가능한 제도 설계다.
숙박이 '머무는 것'이 아닌 '믿을 수 있는 경험'이 되려면, 행정의 시선도 잠자리만큼은 깊어야 한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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