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해피하모니, ‘통합 오케스트라’로 첫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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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해피하모니, ‘통합 오케스트라’로 첫 항해

문화예술을 통한 포용과 소통 목표
장애·비장애, 세대·국적 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다

  • 승인 2025-08-11 10:49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단체사진1
문화예술을 통한 포용과 소통을 목표로 하는 온해피하모니가 8월 9일 (토), 송도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발대식에는 지역 인사와 예술인, 후원자, 단원들이 함께 새로운 항해의 시작을 축하했다.

온해피하모니는 장애·비장애, 세대·국적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예술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창단됐다. 강유나 단장은 "예술은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깊은 울림이지만, 일부에게는 너무 높은 벽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며 "온해피하모니는 그 벽을 허물고 문화예술 소외계층과 재능 있는 인재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문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배인식 온해피 회장은 "한 시민의 꿈을 실현하게 하는 것이 온해피의 사명"이라며 "온해피하모니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영상 축사를 통해 "온해피하모니가 음악을 통해 모두가 어우러지는 통합의 장이 되길 바라며, 학생들에게 예술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강구 인천시의원은 "음악이 가진 힘은 세대와 경계를 뛰어넘는다"며 "온해피하모니가 인천의 문화예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축하했고, 장성숙 인천시의원은 "이런 아름다운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배도환 오케이연예인봉사단 단장은 "음악과 봉사의 힘이 만나면 더 큰 울림과 감동이 만들어진다"며 "온해피하모니가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온해피하모니는 지난 7년간 사회복지 스터디, 독서모임, 인권·예술 융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기반을 다졌다. 특히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악기체험콘서트'를 통해 바이올린·비올라·첼로 등을 직접 연주할 기회를 제공, 학생들이 단원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강유나 단장은 "0원에서 시작했지만, 가치를 알아본 분들의 헌신과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감동과 가치를 전하는 무대, 문화예술 문턱을 낮추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온해피하모니는 앞으로 '최초의 통합 오케스트라'로서 창조적인 무대와 전문 예술교육, 그리고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포용적 음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발대식은 단원들의 연주와 함께,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힘찬 선율 속에 마무리됐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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