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일부 학교 역사왜곡 리박스쿨 도서 비치…깊이 사과"

  • 전국
  • 광주/호남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일부 학교 역사왜곡 리박스쿨 도서 비치…깊이 사과"

"도서 구입·비치·추천사 작성 경위 사실 관계 철저히 밝힐 것"

  • 승인 2025-08-11 11:10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이정선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지난 10일 역사왜곡 리박스쿨 관련 도서 학교현장 비치에 대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발표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최근 '리박스쿨' 관련 역사 왜곡 도서가 일부 학교에 비치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교육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리박스쿨 관련 역사 왜곡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해당 도서의 구입·비치 및 추천사 작성 경위의 사실 관계를 철저히 밝혀 광복 80주년을 맞는 올해를 역사 왜곡 척결의 원년으로 삼고, 역사 바로 세우기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은 역사 왜곡 도서 논란이 제기되자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리박스쿨)' 비치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1개 학교에서 3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즉시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7일 해당 도서를 전량 폐기 조치했다.



또 사안의 엄중성을 감안해 해당 도서 선정 및 교사의 추천사 작성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조사 범위는 ▲도서 선정·구입 절차 준수 여부 ▲사업비 집행 적정성 ▲추천사 작성 경위 및 직무 관련성 여부 등이다.

조사 결과, 절차 위반이나 부적정 사례가 확인될 경우 관계 법령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앞으로 학교에 역사왜곡 도서가 비치되지 않도록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의 중립적 구성 ▲자료 구입 시 유해성 심의 기준 강화 ▲학교도서관 자료 등록 시 사업부서 구입 자료 및 기증도서까지 심의 대상 확대 ▲구입 예정 자료 목록 게시 및 의견 수렴 등 전반적인 학교 도서관 관리 시스템 기능을 강화한다.

더불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균형있는 역사교육을 위해 ▲(교원 대상)근현대사 역사왜곡 대응 교원 역량 강화 연수 ▲(학생 대상)비판적 사고로 왜곡된 콘텐츠를 판별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정 및 학생 역사 동아리 활동을 강화 ▲역사왜곡 사안 대응을 위한 역사문화교육위원회의 자문 기능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12·3비상계엄으로부터 현재의 민주주의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며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올바른 역사관을 갖추고 실천하는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5년 평생학습주간 축제' 개최
  2. 백석문화대, 뉴질랜드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 보건의료 인재 육성 가속
  3. 단국대 C-RISE사업단, 지역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4. 상명대, 카자흐스탄 대학들과 웹툰학과 개설 교류협력 협약
  5. 한기대 RISE사업단, '2025 산학연협력 EXPO' 참가
  1. 조원휘 대전시의장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신속 추진해야”
  2. 한화이글스의 도전이 끝나는 순간! 마지막 육성응원 최강한화 1
  3.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8회 회계의 날’ 기념행사 개최
  4. 한국시리즈 5차전 앞둔 한화 김경문 감독, "류현진도 던질 수도…모든 걸 준비할 것"
  5. 대전사랑메세나,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이 함께한 '더 노은로 작은음악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치른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한화를 1-4로 꺾으며 정규 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함께 안았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를 맞아 1-4로 패배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문동주-정우주-황준서-김종수-조동욱-주현상-류현진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불펜 자원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LG의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리..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야구 참 어렵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패배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 와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경기 후반까지 주도권을 챙겼지만, 9회에 LG에 역전을 허용하며 4-7로 패했다. 와이스와 교체해 구원 투수로 나선 김서현의 부진에 김 감독은 "할 말이 크게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