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 대원 대종사 <역대법보기 강설> 발간 봉정식

  • 사람들
  • 뉴스

학산 대원 대종사 <역대법보기 강설> 발간 봉정식

‘역대 조사 가르침 한눈에’
학산 대원 대종사는 이 시대의 마지막 선지식으로 불리는 선승,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역임.
한복룡 충남대 로스쿨 명예교수, 역대법보기의 가치에 대해 전하다

  • 승인 2025-08-25 23:24
  • 수정 2025-08-26 09:42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temp_1756017465625.-1877603995 (2)
해인총림 방장 학산 대원 대종사 《역대법보기 강설》 출간 봉정식이 지난 23일 공주 학림사 오등선원에서 개최됐다.
불기 2569년 해인 총림 방장 학산 대원 대종사의 신간 《역대법보기 강설》 발간 봉정식이 8월 23일 공주시 학림사 오등선원 대적광전에서 사부대중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역대법보기>는 부처에서 달마를 거쳐 역대 조사들의 전법 상황과 일화들을 담은 책으로 초기 선종의 중요 자료이다. 《역대법보기 강설》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년간 BBS불교방송을 통해 방송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롭게 펴낸 해설서이다. 이 책을 펴낸 학산 대원 대종사는 이 시대의 마지막 선지식(善知識)으로 불리는 선승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을 거쳐 현재는 해인총림 10대 방장으로 주석하고 있다. 행사가 열린 학림사는 학산 대원 대종사가 1986년 계룡산 제석사 옛터에 창건한 이래 지금까지 주석하는 사찰이다. 대종사는 3·1운동 민족대표인 용성 진종 대종사의 법손이며 현재에도 그의 의식개혁과 정신문화 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공주시 최원철 시장, 불광미디어 류지호 대표, 학림사 오등시민선원 초대운영위원장으로서 축사를 한 한복룡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3대 원장 맹수석 교수, 충남대학교 교수불자회 오영달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4044061_668441_1533
한복룡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이날 축사에서 “저는 40여 년 전 학림사가 출범할 시에 공부 많이 하신 스님이 이 곳에 자리를 잡고 전법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곳에서 충남대 교수 불자 10여 명과 함께 공부를 하면서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대원 큰 스님의 강설이 출판됨으로써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이 한국 불교의 진면목을 이해하는 큰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무상, 무주, 그리고 대원 스님으로 이어지는 한국 불교의 법맥을 바탕으로 우리 불교가 세계 속에서 우뚝 서는 그 날을 꿈꾸며 케이 팝 등 한류와 함께 찬란하게 퍼져나가고 부처님의 자비 광명으로 인류의 행복과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4044061_668442_1547
공주 학림사 종무실장을 맡고 있는 연철호 주연거사는 “중국 선종의 기틀을 세운 달마대사부터 무주선사, 혜능대사에 이르는 역대 조사들의 법맥과 전법 일화, 수행 풍토 등을 담은 <역대법보기>는 8세기 후반 당나라 시대에 나온 오래된 문헌”이라며 “역대법보기는 초기 선종의 중요 사료로 선종의 법맥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 한국 선불교의 원류를 파악할 수 있는 지침서로도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문헌은 지난 20세기 초 중국 돈황 석굴에서 사본이 출토돼 현재 영국 박물관과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4044061_668433_519
윤호산 학림사 오등선원 신도회 수석총회장은 "역대법보기 출판물을 가지고 공부하셔서 마음의 평안도 살피시고, 나아가 불교의 바른 가르침도 깨달으셔서 더한층 큰 복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원 대종사의 역대법보기 강설은 매주 토요일 저녁 공주 학림사 설법전에서 녹화가 진행됐고 92회에 걸쳐 BBS TV로 방송돼 불자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4044061_668443_162
학산 대원 대종사
학산 대원 대종사(해인총림 방장)는 "무한대한 진리의 마음, 광명의 마음, 대자비의 마음, 대 지혜의 마음, 대만족의 마음, 대 행복의 마음, 이 마음을 말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그 마음을 다 가지고 있고, 그 마음을 놓치지 말라는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temp_1756017465616.-1877603995 (2)
역대법보기 강설은 대원 대종사의 TV 강설 내용을 구어체로 최대한 살려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문을 싣고 우리말로 번역해 독자들이 원문을 온전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필요한 경우 주석을 달아 일반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법어집 출간을 통해서 혼탁한 사회에 지혜와 가르침으로 다가와서 모든 사회가 화합이 되고 발전이 하는 그런 계기가 되길 축원드리겠다"고 말했다.

temp_1756017465603.-1877603995
당일 행사장인 공주 학림사 오등선원 대적광전 전경
한복룡 교수는 “학산 대원 대종사의 역대법보기 강설이 불자들에게 불교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넓혀주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3대 원장 맹수석 교수는 “<역대법보기> 출간 봉정식 법회는 이 시대 한국 불교의 대표 선사이신 학산 대원 대종사의 탁월한 선의 안목을 확인하고 큰 깨달음의 계기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며 “선지식의 눈으로 풀이한 <역대법보기> 출간 봉정식에서 마음의 눈을 뜨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4044061_668440_1439
한편 학산 대원 대종사는 '남 진제, 북 송담, 중 대원'으로 대표되는 한국불교의 3대 선승으로 꼽히며 독립운동가 용성 스님의 제자로 조계종 종정을 역임한 고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평생 구도의 길을 걸어왔다.

temp_1756017465644.-1877603995
대종사는 전국선원수좌회 수석대표, 고암문도회 문장과 공주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을 거쳐 지난 4월 해인총림 제10대 방장 자리에 올랐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속보>옛 주공아파트 땅밑에 오염 폐기물 4만톤…조합-市-LH 책임공방 가열
  2. 국립한밭대 학부 등록금 '그대로'... 국립대 공교육 책무성에 '동결' 감내
  3. 이장우 김태흠 21일 긴급회동…與 통합 속도전 대응 주목
  4. 대전·충남 행정통합 교육감선거 향방은… 한시적 복수교육감제 주장도
  5. "대결하자" 아내의 회사 대표에게 흉기 휘두른 50대 징역형
  1. 충남도 "특별법 원안 반영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행정 낭비 제거 도움"
  2. "홍성에서 새로운 출발"…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 홍성군수 출마 행보 본격화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의견 수렴 속도낸다’
  4. 충남 내포혁신도시, 행정통합 이후 발전 중단 우려감 커져
  5. 휴직 늘어나 괴로운 구급대원… "필수인 3인1조도 운영 어려워"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김태흠 "대통령 공약 쇼케이스" 與주도 통합 제동

이장우·김태흠 "대통령 공약 쇼케이스" 與주도 통합 제동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21일 한시적 지원에 방점이 찍힌 정부의 대전 충남 행정통합 인센티브안을 고리로 정부 여당 압박수위를 높였다. 두 시도지사는 이날 대전시청 긴급회동에서 권한·재정 이양 없는 중앙 배분형 지원으로는 통합이 종속적 지방분권에 그칠 수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특별법안의 후퇴 시 시도의회 재의결 등을 시사하며 배수진을 쳤는데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입법 추진에 사실상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 충남 통합 논의가 대통령의 공약 추진을 위한 쇼케이스, 선..

대전·충남 필두로 한 ‘광역통합’, 비중있게 다뤄진 신년기자회견
대전·충남 필두로 한 ‘광역통합’, 비중있게 다뤄진 신년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제시한 ‘야심 찬 시도’를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지방주도 성장’, 그중에서도 광역통합이 주요 사안으로 다뤄졌다. 핵심은 통합을 위한 권한과 재정 이양으로, 이 대통령은 “재정은 무리가 될 정도로 지원하고, 권한도 확 풀어주자”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전과 충남에서 고개를 드는 반대 기류와 관련해선, “민주당이 한다고 하니까 바뀌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긴 한다”며 한마디 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기자회견에서 ‘광역통합 시너지를 위한 항구적인 자주 재원 확보와..

대전 반석역3번 출구 인근, 회식 핫플레이스…직장인 수 늘며 호조세
대전 반석역3번 출구 인근, 회식 핫플레이스…직장인 수 늘며 호조세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21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유성구 노은3동에 위치한 '반석역 3번 출구'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파를 막아라’ ‘동파를 막아라’

  • 행정통합 관련 긴급 회동에 나선 이장우·김태흠 행정통합 관련 긴급 회동에 나선 이장우·김태흠

  • ‘유해야생동물 피해를 막아라’ ‘유해야생동물 피해를 막아라’

  •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의견 수렴 속도낸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의견 수렴 속도낸다’